딩 리런, 카르센에게 2수 만에 체크메이트 놓쳐… 노르웨이 체스 대회 4연패

전 세계 챔피언 매그너스 카르센과 현 세계 챔피언 딩 리런은 노르웨이 체스 2024 대회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딩 리런은 이번 대회에서 6라운드까지 2.5점만을 얻으며 6명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르센과의 대결에서 딩은 4연패를 당했습니다. 반면, 카르센은 인도의 18세 선수 R 프라그난난다에게 패배한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카르센과의 패배는 특히 뼈아팠습니다. 딩은 30수 만에 체크메이트를 맞으며 항복했습니다.

카르센은 백을 잡고 29번째 수에서 루크를 e4로 이동시켰습니다. 딩은 이를 막기 위해 h6을 찾아야 했지만, 대신 루크를 b2로 이동시키며 평가 바가 급락했습니다. 카르센은 즉시 Qxh7으로 응수했고, 이는 중국 챔피언의 항복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다음 수는 루크 h4로 체크메이트가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딩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톱 10 랭킹에서 탈락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챔피언이 된 이후 딩은 부진의 연속입니다. 대회 전에 인도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딩은 이번 노르웨이 체스 대회의 목표는 꼴찌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딩은 올해 말 세계 체스 챔피언십에서 18세의 인도 선수 구케시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딩은 왼손으로 이마를 감싸고, 보드와 팬들을 외면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딩처럼 완전히 흐트러진 상태가 아니면 2수 만에 체크메이트를 놓칠 수 없습니다. 그는 플레이하는 동안 정말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라고 카르센은 노르웨이 TV2에 말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할 일을 해야 했습니다. 경기를 이겨야 했고, 다행히 해냈습니다.”

딩에 대한 추가 질문에 카르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독일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체스 G.O.A.T. 대회에 출전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는 단순히 정신적으로 지쳐 보입니다. 그의 태도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생각해야 할 때 생각하지 않고, 결정을 급하게 내립니다. 그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카르센에 앞서 히카루 나카무라도 토요일에 딩과의 경기에서 그의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딩의 머릿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2022년에 내가 그와 경기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몸짓도 그렇고, 모든 것이 어색합니다. 다가오는 세계 챔피언십 경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단순히 정상 상태가 아닙니다. 그의 행동 때문에 나도 경기를 하는 동안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는 그 순간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몸이 흔들렸습니다,”라고 나카무라는 말했습니다.

프라그난난다는 아르마겟돈 경기에서 알리레자 피루자와의 대결에서 시간과의 싸움에서 패배했습니다. 피아 크램링은 훈피를 압도했습니다.

바이샬리는 여성 부문에서 6라운드에 앞서 선두를 달렸지만, 주의 패배로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경기 도중 바이샬리는 세 번의 반복 시도를 했으나 심판의 긴 협의 끝에 기각되었습니다. 몇 수 뒤에 바이샬리는 항복했습니다.

프라그난난다는 오픈 부문에서 9.5점을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카르센과 히카루 나카무라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