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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간 떨어지는 동거’는 28살의 이혜리를 불태운 작품이에요”① (인터뷰)“이담과의 싱크로율은 80% 정도... 지금 할 수 있는 일 즐겁게 하는 게 목표”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07.19 13:20
▲ 배우 이혜리(걸스데이)가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저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됐어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연기 외적으로도 많이 신경 쓰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계속 가져가려고 하는 게 제 강점인 것 같아요.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제 기분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요. 늘 더 잘하고 싶어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차 화상으로 진행된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극본 백선우, 최보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베프리포트와 마주한 배우 이혜리의 말이다. 2010년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 후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 ‘응답하라 1988’, ‘딴따라’, ‘투깝스’, ‘청일전자 미쓰리’와 영화 ‘물괴’, ‘판소리 복서’ 등에서 열연한 이혜리는 최근 막 내린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요즘 대학생 이담 역을 맡아 당찬 매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 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다. 이 작품으로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혜리는 “‘혜리가 아닌 담이는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아 뿌듯했다”며 “로맨틱 코미디의 맛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사전제작도 처음 해보는 거라 궁금하기도 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방송을 함께 보니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 배우 이혜리(걸스데이)가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간 떨어지는 동거’는 28살 배우 이혜리를 불태운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약 1년 정도를 ‘간 떨어지는 동거’와 함께 보냈다. 담이를 마주했을 때가 스쳐 지나가는데, 시청자분들도 담이의 설렘을 함께 느끼시길 바랐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따뜻하고 좋았기 때문에 종영이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원작이었던 웹툰을 워낙 좋아했거든요. 그 안의 담이가 참 멋있어 보였어요. 직설적이지만 주관도 뚜렷하고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 싫어하거든요. 저랑 그런 요소들이 좀 닮았더라고요. 저처럼 원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했죠. 제가 생각하는 담이는 솔직, 당당한 데다 요즘 친구들처럼 말하기도 하고, 표정도 다채로워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혜리의 노력에는 부담감이란 배경이 뒷받침됐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웹툰을 좋아했고, 여러 웹툰이 드라마화되는 것을 보면서 주인공을 궁금해하기도 했는데 마침 ‘간 떨어지는 동거’ 작가님께서 이담 캐릭터를 구현하실 때 절 참고하셨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사실 부담이 됐지만, 작가님의 이 말 덕분에 부담감이 좀 덜어졌다”며 “이혜리란 사람을 담이에게 투영한다면 좋은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았다. 퍼센트로 따지자면 한 80% 정도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 배우 이혜리(걸스데이)가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담이를 연기하며 느낀 것도 많아요. 제가 제 감정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스스럼 없는 게 일단 비슷해요. 가장 다른 면이 있다면, 저는 낯을 가리지 않는 편이에요. 오지랖도 넓고요. (웃음) 그런데 담이는 시간이 필요한 성격이었어요. 담이에게 혜리 같은 사람이 다가간다면 ‘쟤 왜 저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는 제 성격이 마냥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남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저는 혼자 밥도 못 먹는 성격이었는데 담이로 살아갈수록 혼자 있는 걸 즐기게 되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배웠죠.”

장기용, 강한나, 김도완, 박경혜 등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훌륭한 호흡,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에서서의 화제성만큼이나 따라주지 않은, 조금은 아쉬운 시청률에 대해 이혜리는 “모든 배우들이 ‘간 떨어지는 동거’를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했고, 저 역시 배운 점이 많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휘둘리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코로나19로 처음 겪어보는 현장이기도 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누구 하나 아프지 않았고, 스태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 점에서 감사한 마음이 오히려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를 마무리한 이혜리는 연내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사극으로 연기 변주에 나서는 이혜리는 “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게 목표”라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역시 저에겐 어쩌면 또 다른 도전인 것 같다. 함께하는 유승호, 변우석, 강미나 씨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고, 이러한 분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겐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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