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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마우스’ 박주현 “제 힘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작품 만나고 싶어요”① (인터뷰)“아동 성폭행 피해자 연기, 일반화 걱정됐지만 작게나마 희망 드리고 싶었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05.25 13:23
▲ 배우 박주현이 tvN '마우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어떤 작품의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그 작품의 세계관, 작품 속 사람들 그 이상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게 돼요. 또 이해하고 싶어 하고요. 연기는 곧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거잖아요. 이게 성장이에요. ‘누군가는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인 것 같아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차 베프리포트와 화상 인터뷰로 만난 배우 박주현의 말이다. 19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연출 최준배·극본 최란)’에서 오봉이 역을 맡아 열연한 박주현은 ‘마우스’를 통해, 그리고 ‘마우스’ 속 오봉이를 통해 또 한 번 성장했다.

‘마우스’는 자타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인간 헌터 추적극이다.

▲ 배우 박주현이 tvN '마우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주현이 분한 오봉이는 당차고 밝은 여고생처럼 보이지만, 믿었던 정바름에게 할머니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아동 성폭행 피해 트라우마를 겪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아동 성폭행 피해자를 연기하게 되었을 때, 사실 그 친구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게 당연하지만 제가 감히 100%를 이해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제가 극 중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일반화처럼 느껴질까봐 조심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그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내딛는 봉이의 모습을 보신 분들이 작게나마 희망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그래서 당차게 표현을 한 것 같다. 저 역시 봉이를 연기하며 스스로 위안을 받기도 했다. ‘늦어도 되니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마우스’란 작품이 살인사건, 인간 헌터 같은 키워드를 갖고 있긴 하지만,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요. 극 중 캐릭터들 역시 무섭고 딱딱해 보이지만 다들 따뜻한 심장을 가졌거든요. 봉이도 그렇고 무치도 그렇고요. ‘마우스’를 떠올리시면 슬프더라도 가슴 한켠이 몽글몽글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 배우 박주현이 tvN '마우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로 데뷔한 박주현은 1년 만에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괴물 신인’ 수식어를 얻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인간수업’을 거쳐 KBS 2TV ‘좀비탐정’, 그리고 ‘마우스’를 만난 박주현은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 힘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간수업’에서 규리의 비중이 크긴 했지만 혼자서 이끌어나가기엔 힘들었어요. ‘좀비탐정’과 ‘마우스’도 그랬고요.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배우 박주현으로서 성장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완벽에 가까운 배우’를 꿈꾼다는 박주현은 김혜자를 롤모델로 삼았다.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때마다 다 느낌이 달랐어요. 노력하시는 흔적이 제 눈에도 보이니까 너무 존경스럽고 멋있으세요. 김혜자 선배님과도 꼭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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