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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프리뷰]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A to Z총상금 10억-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
박경식 기자 | 승인 2021.04.28 20:49
▲ 사진: KLPGA 제공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2021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펼쳐지며 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이 오는 29일(목)부터 사우스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21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본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故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故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이며, 최근에는 장하나(29, 비씨카드)와 최혜진(22, 롯데),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등 최고의 선수들이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버렸던 지난해에는 본 대회가 전세계 최초로 열리며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총 44개국에 중계되고 역대 최다 취재진이 몰렸던 지난해에는 박현경이 루키 시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정규투어 데뷔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본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LPGA가 단독으로 주최, 주관하여 진행됐지만, 올해는 KLPGA와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공동 주최사 크리스에프앤씨가 다시 돌아와 43주년을 맞은 ‘KLPGA 챔피언십’을 더욱 빛낼 준비를 모두 마쳤다. 올해도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펼쳐질 본 대회는 최고의 주최사와 선수들이 모인 만큼 다시 한번 KLPGA의 역사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KLPGA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 ‘Road to Championship 히스토리 홀’을 조성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당시 대회가 열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13번 홀을 도전 홀, 14번홀을 극복 홀, 15번홀을 비상 홀로 명명하고 홀마다 난이도를 조절해 재미를 높여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창조, 성장, 비상 홀’로 명칭이 변경된 KLPGA 챔피언십의 ‘히스토리 홀’은 2021년에도 그 역사를 이어간다. 7번 홀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KLPGA의 시작’을 의미하는 ‘창조 홀’로 명명됐고, ‘극복 홀’로 불렸던 홀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빠르게 성장한 KLPGA’를 의미하는 ‘성장’으로 변경되며 8번 홀에 명명됐다. 9번 홀은 ‘비상 홀’로 정해졌는데, 2019년의 명칭을 그대로 이어가지만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이 된 글로벌 넘버원 KLPGA’를 상징한다는 의미가 함께 부여돼 선수 및 골프 팬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어느 대회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KLPGA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은 본 대회에는 올해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7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인데, 또 의류 스폰서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승했던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도 큰 것 같다”며 “감이 점점 잡혀가는 중이다. 잘하려고 해서 잘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이고, 바람의 나라인 영암에서 바람을 잘 이용해 똑똑한 플레이를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지난 주 우승자인 박민지(23, NH투자증권)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베테랑 장하나와의 연장 접전 끝에 통산 5승을 달성하며 웃음 꽃을 피운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지만, 첫 대회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이제 적응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산악 지형인 지난주와 달리 이번에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되는데 지난주보다 바람은 더욱 세겠지만, 한쪽으로만 불 것 같아서 계산하기는 수월할 것 같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차분하게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21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민지와 함께 1승을 기록하고 현재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소미(22, SBI저축은행)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완도소녀로 불리는 이소미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이 코스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영암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의 좋은 기억을 살려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만큼 성적을 내려면 그린 적중률과 퍼트가 중요할 것이다. 페어웨이는 넓기 때문에 티 샷보다 아이언 샷과 퍼트에 더욱 신경 쓰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소미와 함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사우스링스 영암을 정복했던 안송이(31, KB금융그룹)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크리스에프앤씨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선수 및 관계자를 위해 개최한 ‘2020 팬텀 클래식’에서 안송이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서도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언더파를 기록하며 통산 2승을 수확해낸 바 있다. 안송이 역시 사우스링스 영암에서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통산 3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겠다는 각오로 도전장을 내던졌다.

영광의 ‘KL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 올리고자 32명의 본 대회 역대 우승자 중 무려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과 2019년의 최혜진, 2018년의 장하나를 비롯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2017년도 우승자 장수연(27, 동부건설)과 정희원(30), 그리고 은퇴 후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23회, 27회 우승자 배경은(36, 세티나인)까지 출전을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이 모인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쉬움을 모두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로 대회를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하거나 또 다른 한 명과 공동 2위를 기록한다면, KLPGA 역대 최초 누적 상금 50억 원을 돌파할 수 있게 되는 가운데, 장하나가 ‘타이틀 탈환’과 더불어 ‘역대 기록 경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1시즌 KLPGA투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신인상 경쟁’도 이번 대회를 통해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3승을 차지하며 김효주, 최혜진, 유해란(20, SK네트웍스) 등 괴물 루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 김재희(20, 우리금융그룹)는 정규투어 적응을 어느새 마친 모양새다. 김재희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첫 톱텐 진입에 성공했다.

캐릭터 꼬부기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송가은(21, MG새마을금고) 역시 김재희와 같은 흐름을 타며 2021시즌 신인상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개막전에서 컷탈락을 면치 못한 송가은은 지난주 5위에 자리하면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다른 신인상 후보자 김희지(20, 비씨카드)는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면서 착실히 포인트를 누적해 현재까지 107포인트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 비록 53위에 랭크됐지만, 강풍이 부는 3라운드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영암호 일대 매립지에 조성되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우스링스 영암은 풍속에 따라 전혀 다른 코스처럼 느껴진다. 지난해 열린 ‘2020 팬텀 클래식’에서는 바람이 잔잔하게 불었던 반면, ‘2020 휴앤케어 여자오픈’에서는 돌풍과도 같은 바람이 불어 선수들을 애먹였다. ‘2020 팬텀 클래식’ 본선에 진출한 선수 중 5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했지만, ‘2020 휴앤케어 여자오픈’ 본선에서는 단 19명 만이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였다.

개막전부터 이어져 온 강풍은 이번 주에도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LPGA 기상 컨설팅 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 동안의 풍속은 최대 12m/s로 ‘휴앤케어 여자오픈’과 비슷한 수준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KLPGA는 공식 기록업체 CNPS와 함께 지난해 CMPro를 통해 수집한 거리 데이터를 날씨(풍속) 정보와 교차 분석했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대회에서는 대체로 장타자들보다 쇼트게임에 능숙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통계적인 수치를 얻었다. 즉, 바람이 평소처럼 불면 티샷 데이터가 좋은 선수들이 유리하고, 풍속이 강해지면 쇼트게임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들의 우승 및 톱텐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김효주(26, 롯데)가 쇼트게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상금왕까지 차지한 바 있다. 날씨와 코스 상태 등 변수가 많은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쇼트게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김효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쇼트게임 부문에서 김효주의 뒤를 잇고 있는 박민지, 이소미, 유해란, 장하나,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 그리고 박현경이 이번 대회에서 과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LPG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골프 팬에 색다른 즐거움을 함께 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KLPGA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의 개최를 기념하여 신규 이모티콘 ‘케이와 버디’를 공개함과 동시에 참가선수 댓글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LPGA가 이번에 공개한 ‘케이와 버디’ 이모티콘은 대회 기간동안 네이버 OGQ 마켓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게시글에 이모티콘을 활용해 선수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KLPGA는 지난 26일(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장을 찾지 못하는 골프 팬을 위해 마이픽 구단 대항전인 온라인 게임 ‘픽골프’를 공개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주에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선수 5명을 선정하여 자신만의 구단을 만들고, 실제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픽골프’도 이번 대회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KLPGA는 히스토리 홀(창조, 성장, 비상)의 주인공들을 특별 취재 후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강춘자, 김순미, 배경은, 이지영, 최혜진, 박현경 등 역대 우승자 6인의 특별 인터뷰는 본 대회 히스토리 홀과 연계되어 제작됐다. 강춘자, 김순미가 출연한 ‘창조편’이 가장 먼저 공개됐으며, 이후 ‘성장’과 ‘비상편’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동주최사 크리스에프앤씨도 골프팬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크리스에프앤씨의 시그니처 홀은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콘셉트로 꾸며진다. SBS골프의 중계 화면을 통해 대회장 곳곳에 만들어진 링스,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파리게이츠, 팬텀, 핑의 시그니처 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각각의 시그니처 홀에서는 선수들의 멋진 경기 모습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 마다의 색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다.
 
또, 패션을 강조한 트랜디한 우승 재킷도 볼거리다. 패션 기업답게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우승 재킷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주목할 만하다.
 
KLPGA와 크리스 F&C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또한, 대회의 1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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