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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괴물’ 속 정육점 그 사람… 심나연 감독 “연기 잘하면 알려져야죠”② (인터뷰)“연기 잘하는 배우는 알려야... 네임밸류 상관없이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게 연출의 소임”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04.18 18:11
▲ 심나연 감독이 '괴물'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JTBC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괴물(연출 심나연·극본 김수진)’ 심나연 감독이 출연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연출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심나연 감독은 지난 15일 오후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하균 선배님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제안을 드렸는데, 다행히 뜻이 맞아 같이 하게 됐다. 여진구 씨는 이 역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본인도 스릴러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연들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 신하균, 여진구 배우 외에 가장 신경 쓴 캐릭터가 강진묵 역할이었다. 연극하시는 분들을 다 불러서 오디션을 봤다. 강진묵 역을 맡으신 이규회 선배님은 연극배우 중에서도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라며 참 유연하시다. 사람 자체가 유머러스하다”고 말했다.

유재이로 분한 최성은에 대해서는 “너무 예쁘고 끼도 많다. 극 중 정육점 분위기를 확 살려주는 액티브한 연기를 보여줬다. 신인답지 않게 프로페셔녈하고 어떤 디렉팅을 따로 줄 필요가 없었다”고 극찬했다.

▲ 심나연 감독이 '괴물'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JTBC 제공

아울러 “허성태 선배님은 매력덩어리라고 표현하고 싶다. 평소에도 참 좋아했던 배우인데, 작가님께서도 아예 허성태 배우를 염두에 두고 이창진 캐릭터를 쓸 정도였다”며 “악역이긴 하지만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신 것 같다. 밤 촬영이 많아 늦게까지 고생을 하셨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심나연 감독은 정육점에 모이는 배우들을 주로 연극판에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의도한 지점”이라며 “신하균, 여진구 배우는 모두가 아는 배우이지 않나. 그래서 그 주위에 있는 인물들은 ‘캐릭터와 잘 맞기만 한다면 굳이 TV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배우여도 괜찮겠다’, ‘오히려 조화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디션을 볼 때부터 ‘이 사람이 지화를 하면 되겠다’, ‘이 배우가 딱 길구 역이다’ 하는 사람들을 만장일치로 뽑았기 때문에 조화로웠던 것 같고, 이러한 의도가 시청자분들께 다행히 잘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나연 감독은 연출자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시청자에게 소개하는 것이 하나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많은 감독님들이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미팅을 많이 한다. 연출을 통해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소개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연출자)끼리도 정보를 나누며 배우들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렇게 데뷔하는 사람이 있다. 이게 연출의 소임인 것 같다. 어쨌든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언젠가는 알려져야 한다. 네임밸류에 상관없이 소개를 시켜야한다는 소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웰메이드 장르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일 종영.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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