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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강다니엘 “고해성사 같은 ‘YELLOW’,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종합)“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앨범...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 되는 음악이길”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04.13 16:55
▲ 가수 강다니엘이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가수 강다니엘의 허물이 한 겹씩 벗겨지고 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 센터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스스로를, 그리고 팬들을 치유하며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강다니엘은 13일(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옐로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COLOR(컬러)’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 속에서 기획을 시작했고, 항상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를 담으려고 했다”며 “이중성, 모순 같은 단어들을 노래로 잘 만들면 흥미로운 음악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속마음을 풀어낸 감성적인 면도 들어간 앨범이라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음반이 나왔다”고 밝혔다.

금일 오후 6시 베일을 벗는 ‘YELLOW’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COLOR’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과물이다. 그의 말대로 이중성, 모순, 반전의 키워드를 내세웠다. 노란색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강다니엘은 그 이면에 집중했다. 파란불, 빨간불 사이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완전의 상태로 접근했다.

▲ 가수 강다니엘이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팬분들께서는 ‘개나리 색’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에게 노란색은 밝은 느낌이 아니에요. 무대 위 핀 조명도 노란색이잖아요? 저에겐 새벽 가로등 색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차갑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만드는 색인 것 같아요.”

음반에는 타이틀곡 ‘Antidote(안티도트)’를 비롯해 ‘Digital(디지털)’, ‘PARANOIA(파라노이아)’, ‘Misunderstood(미스언더스투드)’, ‘Save U(세이브 유)’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돼 있다.

‘Antidote’는 직역하면 ‘해독제’란 뜻이다. 그는 “내면적인 마음의 병으로 벼랑 끝에 내달리는 심정을 담았다. 그건 약으로 치료할 수 없지 않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그런 모순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녹음할 때도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날카롭게 하려 했다. 일반적인 장르는 아닌데, 그래서 저에게 더 의미있는 도전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 가수 강다니엘이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월 공개된 ‘PARANOIA’와 이어 듣는 재미도 있어요. ‘Antidote’가 네 번째 트랙인데, 제가 스토리 라인이 있어야 하는 병에 걸린 것 같아요. (웃음) 음악이 흘러가는 스토리를 신경 썼거든요. 보통 타이틀곡은 1, 2번에 수록되곤 하는데 저는 스토리를 위해 4번 트랙에 두었어요. ‘PARANOIA’로 외면적 고통을 묘사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도 빨간색 포인트를 줬다면, 이번엔 내면적 고통을 표현하려 했고, 관련 오브제도 있어요. 찾는 재미도 있으실 거예요.”

강다니엘은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전곡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강다니엘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과거 공황장애 및 건강 문제를 솔직하게 고백한 뒤 활동을 중단한 바 있는 강다니엘은 음악으로 마음앓이를 해결하려 했다.

“사실 제 이야기를 쓰는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지금이 가장 맞는 시기, 맞는 나이라고 생각했죠. 이런 주제에 대해 말을 한다는 게 이젠 괜찮은데, 작사할 때 하도 빠지니까 밥맛도 없더라고요. (웃음) 그땐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요. 이젠 후련해요. 고해성사한 느낌이랄까요. 아무 곳에서도 말 못 한 속마음을 이야기해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기분이 좋아요.”

▲ 가수 강다니엘이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아야겠지만, 지금 당장의 트랙리스트로 판단하자면 제 기획 의도와는 잘 맞아떨어지게 나온 것 같다”며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아티스트가 되었다는 건 잘 모르겠다. 다만 어느 정도 복은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앞으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저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COLOR’ 시리즈가 끝난다고 해서 제 음악 색깔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제 앨범이 너무 어둡다고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듣기도 하는 것처럼 제 음악이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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