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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디펜딩 챔피언' 서울, 전남 상대로 3년 연속 4강 진출 이룰까전남 상대 최근 8경기 14득점 4실점… 수비력 안정화 통해 황선홍 감독 첫 승 노려
최민솔 기자 | 승인 2016.07.13 18:24
▲ 전남을 제물삼아 3년 연속 4강진출에 도전하는 FC서울 / 사진:FC서울 제공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FC서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 나선다.

승점 싸움이 관건인 리그 경기와 달리 토너먼트 경기 결과는 명확하다.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끝이다. 2015 FA컵 챔피언인 FC서울은 앞으로 8강, 4강, 결승 단 세 번의 언덕을 문제 없이 오른다면 다시 한 번 왕좌에 오를 수 있다.

토너먼트 싸움에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FC서울은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지난 9일 울산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6월 수원 FC전 이후 7경기만에 이뤄낸 귀중한 성과다. 안정화된 수비가 새로운 FC서울의 축구를 선 보이는 데 가속력이 될 전망이다.

다시 한 번 FA컵 왕좌에 오르려면 '용'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FC서울은 전남에게 지난 몇 년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맞대결을 펼친 총 16번의 경기에서 10승 3무 3패를 거뒀다. 원정에서도 4승 2무 2패의 우위를 보였지만 6승 1무 1패의 결과를 낳은 홈 성적은 압권이다. 홈에서 치른 총 8경기에서 14득점을 하는 동안 단 4골만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만 다섯 차례나 되며 특히 2010년부터 2013까지 홈에서 전남을 상대한 네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세 번의 홈경기에서도 2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 전남과의 경기에서 수비의 중심이 될 오스마르 / 사진:FC서울 제공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오스마르다. 올 시즌 오스마르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뛰어난 제공권을 바탕으로 수비진영 전역을 누비며 FC서울의 골문을 사수하고 있다. 정확하고 예리한 왼발 킥이 장점인 오스마르는 최후방에서 공격 시발점 역할까지 맡고 있다. 리그 12라운드 전남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전남 상대 통산 3득점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전남전 '공수의 핵'이다.

아드리아노의 FA컵 역대 득점기록 달성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 대구와의 32강전에서 4골을 몰아친 아드리아노는 현재 FA컵 득점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역대 FA컵에서 기록된 가장 많은 득점은 1997년 전남 노상래(現 전남 감독)와 2005년 전북 밀톤이 기록했던 6골이다. 최고 기록에 단 2골만 남겨둔 아드리아노가 FA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FA컵 득점왕 기록은 32강전부터 적용되며 4골 이상 득점한 선수에 한해 시상된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FC서울은 다양한 전술 변화를 거치며 성장하고 있다.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축적됐지만 '행복한 피로'다. 리그와 ACL 그리고 FA컵이라는 3개 대회에서의 순항은 FC서울이 지치지 않고 계속 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FC서울이 황선홍 감독 체제하 첫 승과 FA컵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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