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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결혼, 경력단절”… ‘여배우’ 박하선의 ‘산후조리원’이 뜻깊은 까닭① (인터뷰)[BF TALK] “결혼, 경력단절”… ‘여배우’ 박하선의 ‘산후조리원’이 뜻깊은 까닭① (인터뷰)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12.07 00:05
▲ 배우 박하선이 tvN '산후조리원'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키이스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자기도 애 있으면서... 씁쓸. 가끔 있어요. 방송국의 나이 많은 분들은 옛날 분들이라 그렇다 쳐도, 같은 유부인데 미혼하고만 작품하겠단 분들. 그래서 한동안 캐스팅 순위에서 밀렸어요.”

배우 박하선은 지난달 공개된 카카오TV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서 결혼, 육아로 2년간 공백을 가졌던 것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열애설 이후 2년, 결혼과 임신, 육아로 또 2년간 경력이 단절됐었다”며 “나에게 이런 상황이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생기더라. ‘만인의 연인으로 남아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바뀌어서 그런가’란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결혼한 남자배우들이 캐스팅 순위에서 밀리는 건 생각도 해보지 못했을 이야기. 박하선은 그렇게 여배우의 고충을 토로했고, 여성이 겪는 경력단절 문제를 제기했다. 그래서 그가 지난해 종영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 이어 tvN ‘산후조리원’, 그리고 카카오TV ‘며느라기’에 출연한 것은 더욱 뜻깊다. 유부도 충분히 멜로가 가능하다는 것을, 유부이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산모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것을, 더 나아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박하선은 배우답게 연기로 증명했다.

▲ 배우 박하선이 tvN '산후조리원'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키이스트 제공

박하선은 최근 tvN ‘산후조리원(극본 김지수·연출 박수원)’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나 “제가 너무 공감을 하고 작품에 임했기에 할 수 있는 최상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 제 필모그래피에 참 좋았던 캐릭터로 의미 있게 기억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는 대본의 힘이 크지 않았나 생각돼요. 이 작품을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대급’으로 재밌었어요.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죠. 조은정이라는 캐릭터를 본 순간 이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산후조리원’은 각양각색 산모들이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 모여 적응하면서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하선은 극 중 ‘조리원 여왕벌’ 조은정 역을 맡아 때론 우아하고 도도하게,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박하선은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해 이렇게 말해주는 드라마가 그동안 없었고 이 작품이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는 아이가 먼저인 은정이 같은 캐릭터도 있고, 엄마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루다(최리 분)나 현진(엄지원 분)이 같은 캐릭터도 있었기에 그런 다양성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 배우 박하선이 tvN '산후조리원'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키이스트 제공

그는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카카오TV ‘며느라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DJ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공백 탓, 아니 공백 덕분이란다. “정말 일하고 싶었고, 일이 그리웠고, 그래서 쉰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열일’하고 있어요. 회사나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정말 전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제작 환경이 너무 좋아져서 여러 가지를 병행할 수 있게 된 점이 감사하죠.”

마지막으로 박하선은 “‘산후조리원’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우리 동생 혹은 언니 이야기, 형수님 이야기, 조카 이야기 등등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결혼 여부를 떠나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산후조리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관련된 사람들만 보는 드라마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는데, 편견을 버리고 보셔도 좋을 것 같다. 킬링타임 용으로 아무 생각 없이 보셔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이고 울림이 있는 작품이다. 분명 무언가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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