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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아구에로 해트트릭' 맨시티, 원정서 첼시에 3-0 완승...리그 3위 수성'아구에로 원맨쇼' 맨시티...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 유리한 고지 선점해
최진수 기자 | 승인 2016.04.17 16:51

[베프리포트=최진수 기자]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두 감독 간의 대결에서 먼저 후임 감독이 결정된 맨시티의 페예그리니 감독이 승리를 거뒀다. 아구에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첼시는 홈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를 당했다.

홈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그 위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 그리고 바바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미켈과 파브레가스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했고 2선에는 윌리안, 로프터스-치크 그리고 페드로가 자리를 지켰다. 전방에는 디에고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 역시 4-2-3-1로 응수했다.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고 포백은 콜라로프, 망갈라, 오타멘디 그리고 사발레타가 구성했다. 중원에는 야야 투레 그리고 페르난지뉴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했고 2선에는 나스리, 데브라위너 그리고 나바스가 자리를 지켰다. 전방에는 아구에로가 출전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경기 템포를 빠르게 조절했다. 빠른 경기 속도와 어울리게 서로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분 데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3분 뒤 조 하트가 골대 앞으로 나온 것을 본 페드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타멘디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막아내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18분 첼시의 로프터스-치크가 재치 있게 오타멘디를 벗겨낸 뒤,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조 하트의 손끝에 살짝 스치면서 포스트 밖으로 빗어났다. 이어서 전반 22분 데브라위너가 야야 투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날렸으나 쿠르투아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돌파시도하는 페드로 / 사진: 첼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전반 내내 공수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선제골에 대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33분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데 브라위너가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내주었고, 아구에로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슈팅 과정에서 게리 케이힐의 다리에 맞고 공이 굴절된 탓에 쿠르투아 골키퍼도 손쓸 방도가 없었다. 득점 이후 맨시티는 더욱 집요하게 첼시를 압박했다. 첼시는 맨시티의 측면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가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채로 양 팀은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시티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데브라위너의 역습 전개에 이은 나스리의 패스가 아구에로의 마무리로 연결되면서 추가골이 만들어졌다. 2골의 득점 과정에서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데브라위너는 경기 내내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맨시티의 공세에 밀린 홈팀 첼시는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구에로 / 사진: 맨시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첼시의 히딩크 감독은 후반 24분 페드로와 윌리안 대신 각각 케네디와 트라오레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2분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페르난지뉴에게 골키퍼 쿠르투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페르난지뉴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아구에로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첼시를 상대로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머쥐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구에로는 리그 막바지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첼시는 홈에서 맨시티에게 완패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최진수 기자  jinyel9494@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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