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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구하라, 미안해할 필요 없어... 모두 성폭력 가해자 때문”“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 고려해서 다뤄져야”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10.04 16:33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구하라 없는 잘못까지 사과할 필요 없다. 이는 성폭력 가해자(전 남자친구) 때문"이라며 "이 사건은 여자의 인생만이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와이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이 대중에게 구하라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4일(오늘) 오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구하라가) 없는 잘못까지 사과할 필요 없다. 성폭력 가해자 때문이다. 이 글을 읽은 모두가 구하라를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씨가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했으며, 구하라가 이 영상의 유포를 막기 위해 최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9월 13일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신고했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면서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이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유포협박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 영상이 유포되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성관계를 했어도 유포협박을 당하는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 신고하는 순간 유포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하라는 최씨에 의해 억울하게 일방적인 폭행 가해자로 몰렸지만 제대로 된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 과거의 연예인 성관계 유출 사건들을 보았을 때, 한 번 영상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피해자의 편에 서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영상을 다운로드하고 시청하면서 가해에 동참하곤 했다”면서 “처음 폭행 사건으로 보도가 나갔을 때, 왜 그가 아무 잘못이 없으면서도 ‘제 잘못 안다,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언론사에 자료를 내고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린다. 최모 씨의 범죄 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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