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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추가시간의 기적' 리버풀, 노리치에 5-4 승리…새해 첫 리그 승리 기록해리버풀이 아담 랠라나의 추가시간 역전골에 힘입어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최진수 기자 | 승인 2016.01.24 19:52

[베프리포트=최진수 기자] 한 편의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승부였다. 23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이하 노리치)의 EPL 23라운드가 노리치의 홈구장인 캐로우로드에서 펼쳐졌다. 결과는 리버풀의 5-4 승리. 극적인 승부 속에서 양 팀은 울고 웃기를 반복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시몬 미뇰렛이 골문을 지키고 그 위로 나다니엘 클라인, 콜로 투레, 마마두 사코, 알베르토 모레노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레이바, 엠레 찬 그리고 조던 헨더슨이 자리를 지켰고, 공격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필두로 양 측면에 제임스 밀너와 조던 아이브가 출격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선덜랜드전 이후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016년에 펼쳐진 총 3번의 리그 경기에서 1무 2패를 당하며 리그 9위로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홈팀인 노리치의 상황 역시 좋지 못했다. 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로 승리가 있었지만 2패를 당하는 동안 모두 3점씩 실점하며 수비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18위로 강등권인 뉴캐슬과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리치 역시 승리가 절실했다.

홈팀 노리치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전개했다. 특히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보 핀투를 활용해 리버풀의 측면을 공략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노리치였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슈팅이 노리치시티의 헤네시 골키퍼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의 골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리치가 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듀메르시 음보카니가 절묘한 백힐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지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실점 상황이었기에 리버풀의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노리치는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40분 에버턴으로부터 새로 영입된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훌라한의 재치 있는 스루패스를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낸 것. 쇄도하는 네이스미스를 수비하는 리버풀 수비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또 한 차례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노출한 장면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곧바로 노리치 시티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알베르토 모레노가 네이스미스에게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훌라한이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노리치는 리버풀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네이스미스는 자신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노리치의 추가골도 리버풀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후반 10분,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이 추격 의지를 되살리는 골을 만들어냈다. 클라인의 크로스를 헨더슨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 3-2를 만들었다. 후반 13분 클롭 감독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조던 아이브를 빼고 아담 랠라나를 투입시켰다. 이 교체는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후반 17분 결국 리버풀이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역습 상황에서 아담 랠라나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노리치의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 이후 리버풀은 점차 기동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살아난 기동력에 힘입어 제임스 밀너가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제임스 밀너가 노리치의 백 패스 실수를 가로채 골문을 갈랐다. 노리치의 수비가 서로 뒤엉키는 과정에서 리버풀의 전방 압박이 효과를 거둔 장면이었다. 리버풀의 역전승으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막판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후반 47분 추가시간에 노리치의 바송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리버풀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어지는 공격 기회에서 리버풀의 아담 랠라나가 극적인 결승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49분 추가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노리치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날아간 공은 바운드되면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이후 아담 랠라나와 리버풀 선수들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그대로 그라운드에 뒤엉켜 극적인 골을 자축했다.

결국 승부는 5-4로 리버풀의 극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리버풀은 2016년 새해에 리그 첫 승리를 신고하며 상승세의 기회를 얻었다. 또한 리버풀의 피르미누는 이번 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해 전방 공격수로서 클롭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반면 노리치는 새로 영입된 네이스미스의 환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1~3> 출처: 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캡처

최진수 기자  jinyel9494@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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