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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1R] ‘즐라탄 동점골’ 맨유, 리버풀과 1-1 무승부… 리그 7연승 좌절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01.16 13:58
▲ 동점골의 주인공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기대를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리버풀과의 21라운드 경기서 후반전 터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조던 헨더슨-엠레 찬-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이며 중원을 장악했지만 막판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초반 맨유가 주도권을 쥐었다. EPL 데뷔전에 나선 신예 안홀드가 포진한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다르미안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마시알의 돌파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3분 박스 왼쪽서 마시알이 올린 크로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발에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 선제골의 주인공 제임스 밀너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특유의 빡빡한 전방 압박 대신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친 리버풀은 중반 이후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25분 맨유가 자기 진영서 공을 돌리다 피르미누의 전방 압박에 공을 잃어버리면서 코너킥을 허용했고, 결국 이 코너킥이 선제골의 빌미가 됐다. 코너킥 과정에서 수비에 가담한 포그바가 헤더로 공을 걷어내면서 손을 사용한 것. 리버풀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밀너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로브렌과 클라반이 중앙에 선 리버풀은 수비가 다소 삐걱 됐지만 미뇰레 골키퍼가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전반 33분 아크 안쪽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때린 강력한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낸 미뇰레는 8분 뒤 에레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미키타리안이 시도한 왼발 슈팅까지 막아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캐릭 대신 루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캐릭이 빠지자 에레라가 중앙 수비 바로 앞 쪽에 터를 잡고 빌드업을 담당했다. 전반전 고전한 포그바 역시 아래로 처져 공격을 지원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 역시 후반 15분 오리기 대신 쿠티뉴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리버풀이 쿠티뉴 투입 효과를 제대로 봤다. 내려 선 리버풀은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고, 선봉은 쿠티뉴가 맡았다. 후반 17분 박스 왼쪽서 공을 잡은 쿠티뉴가 직접 슈팅 대신 왼쪽서 쇄도하는 피르미누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피르미누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른바 ‘쿠티뉴 존’에서의 중거리 슛을 의식한 맨유 수비진들이 쿠티뉴를 막는데 애를 먹었다.

▲ 위기의 순간 수비수 마테오 다르미안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한 주제 무리뉴 감독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31분 수비수 다르미안 대신 펠라이니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전방에 펠라이니와 이브라히모비치 트윈 타워를 세운 맨유는 계속해서 박스 안쪽으로 공을 투입했고, 결국 펠라이니를 활용한 고공 공격이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39분 박스 왼쪽서 루니가 올린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은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공을 따낸 발렌시아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포진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침착하게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을 위해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6강(첼시-토트넘-리버풀-아스널-맨체스터 시티-맨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리버풀(3위)과 맨유(6위)가 비기면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는 각각 2위와 5위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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