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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R] ‘바디 선제골’ 레스터, 스완지에 2-1 승…기성용은 교체 출전날카로운 역습·묵직한 세트피스, 색깔 되찾은 레스터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8.28 15:19
▲ 선제골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 / 사진: 레스터 시티 공식 SNS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레스터 시티가 세 경기 만에 자신들의 색깔을 되찾았다. 날카로운 역습과 묵직한 세트피스로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따냈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킹파워 스타디움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와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는 마수걸이 골을 넣은 제이미 바디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를 2-1로 꺾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기성용은 후반 시구르드손과 교체 투입돼 피치를 누볐다.

경기 초반 레스터는 내려앉은 스완지의 수비에 고전했다.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스완지의 수비에 강점인 역습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최전방에 포진한 제이미 바디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자 측면으로 빠져나와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허문 바디가 박스 안까지 진입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킥이 선언됐다. 22분경 다시 측면을 돌파한 바디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레스터는 공격을 위해 올라선 스완지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 31분 역습 과정서 공을 잡은 드링크 워터가 전방으로 질주하는 바디를 향해 정확한 로빙 패스를 뿌렸고, 스피드를 살린 바디가 수비수 아마트의 방해를 뿌리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스완지는 2선에 포진한 시구르드손의 중거리슛과 바로우의 측면 돌파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라우틀리지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시구르드손이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슈마이켈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33분 우측면을 허문 바로우가 박스 앞 시구르드손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시구르드손이 먼 쪽 포스트를 노리는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 추가골의 주인공 웨스 모건 / 사진: 레스터 시티 공식 SNS 갈무리

기세를 잡은 레스터는 후반 초반 강점인 세트피스를 활용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7분 후트를 맞고 나온 코너킥이 모건에게 연결됐고 모건이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레스터는 오카자키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마레즈의 페널티킥이 파비안스키 골키퍼에 막히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 골을 허용한 스완지의 귀돌린 감독은 후반 14분 시구르드손과 라우틀리지를 빼고 각각 기성용과 몬테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성용은 중앙에 포진한 페르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면서 공격에 가담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몬테로는 돌파에 의한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27분 몬테로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 바로우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 올브라이튼과 경합하는 르로이 페르 / 사진: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스완지는 후반 35분 페르의 만회골로 추격을 이어갔다. 오른쪽 측면서 바로우가 올린 왼발 크로스를 페르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불씨를 살린 스완지는 후반 41분 코크를 빼고 신예 맥버니를 투입하며 총 공세를 폈다. 막판 요렌테와 맥버니의 높이를 활용한 고공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레스터는 세 경기 만에 경기력을 회복했다. 특히 이적한 은골로 캉테 대신 중원을 지킨 아마티는 드링크 워터와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에이스 바디가 골 맛을 본 것 역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둔 레스터에겐 호재다. 반면 지난 2라운드 헐 시티전 패배에 이어 레스터 원정서 무릎을 꿇은 스완지는 ‘색깔 잃은’ 수비 축구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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