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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R] 리버풀, 원정서 토트넘과 1-1 무승부…클롭 감독의 당면 과제는?장점만큼 명확했던 단점...'수비 불안+체력 저하'
최진수 기자 | 승인 2016.08.28 13:27
▲ 밀너의 선제골 장면 / 사진: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캡처

[베프리포트=최진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대진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매치업은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서 토트넘과 리버풀의 EPL 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리버풀은 지난 시즌보다 클롭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과 역습을 조직적으로 구사했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했다. 왼쪽 풀백으로부터 시작되는 수비 불안과 급격한 체력 저하가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미셸 봄이 골문을 지켰고 대니 로즈, 토비 알더바이렐트, 얀 베르통언 그리고 카일 워커가 포백을 구축했다. 빅토르 완야마와 에릭 다이어가 더블볼란치로 나섰고, 2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가 공격을 지원했다. 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았다.

원정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시몽 미뇰렛이 장갑을 꼈고 제임스 밀너, 조엘 마팁, 데얀 로브렌 그리고 나다니엘 클라인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조던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아담 랄라나가 자리했고 전방에는 필리페 쿠티뉴,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포진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토트넘 수비진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4분 피르미누가 반대편 쿠티뉴에게 패스를 내줬고, 박스 안에서 단독 기회를 얻은 쿠티뉴가 바로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 역시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서 마네가 박스 안에 포진한 쿠티뉴에게 로빙 패스를 내줬고, 쿠티뉴가 가슴 트래핑 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시 봄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 돌파 시도하는 마네 / 사진: 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캡처

라인을 끌어올린 토트넘은 지속적으로 리버풀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면서 애를 먹었다. 마네는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7분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카일 워커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면서 토트넘의 수비 부담은 더 가중됐다. 카일 워커 대신 공격 자원인 빈센트 얀센을 투입한 포체티노 감독은 포메이션을 4-4-2로 바꾸고 다이어를 오른쪽 풀백으로 배치했다.

전반 41분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말았다. 박스 왼쪽 부근서 피르미누와 라멜라가 경합하던 중 피르미누가 라멜라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밀너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시작 후 급격한 체력 저하와 수비 불안이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패스 실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선수들은 공격 전개 시 공 소유권을 자주 잃어버렸다. 특히 리버풀의 왼쪽 측면을 담당한 쿠티뉴와 밀너의 체력이 방전되면서 압박 전술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결국 쿠티뉴는 오리기와 교체 아웃 됐다.

리버풀의 실점 장면에서 수비 집중력 저하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중앙 지역에서 쇄도하는 대니 로즈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었다. 측면서 크로스를 허용한 밀너의 헐거운 수비가 화근이 됐다. 

▲ 로즈의 만회골 장면 / 사진: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캡처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번 경기를 끝내고 리버풀이 받은 진단서는 명확했다. 공격진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압박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수비 집중력 저하와 압박 전술에 따른 급격한 체력 저하, 멀티 플레이어 밀너가 책임지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최진수 기자  jinyel9494@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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