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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말하는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왕따 논란② (인터뷰)“기안84 왕따 논란, 불화 아냐... 제작진 숙명”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10.25 11:44
▲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MBC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전현무, 박나래, 기안84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이른바 ‘기안84 왕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PD는 지난 21일 오후 베프리포트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400회를 기점으로 프로그램에 재합류한 전현무에 대해 “제가 초창기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었을 때부터 전현무 회장님의 존재는 상징적이었고,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전현무 회장님께서 하차하셨을 때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시겠지?’란 생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냥 저만의 느낌 같은 게 있었죠. 제가 ‘나 혼자 산다’ PD로 다시 오게 되면서 전현무 씨가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일 먼저 연락을 드렸어요. 400회를 기점으로 다시 오셨는데, 그동안 떨어져 있던 무지개 회원들, 예를 들면 기안84, 성훈, 마마무 화사 씨 같은 분들이 오랜만에 만나면서 새로운 케미도 생겨난 것 같아요.”

허 PD는 “사실 엄밀히 이야기하면 ‘나 혼자 산다’의 고정 출연진이나 메인 MC 개념은 없다. 무지개 모임, 무지개 회원이라는 것도 모두에게 열려있는 광범위한 개념”이라면서 “자주 출연하시는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 출연진 리스트에 올라가있는 것뿐이다. 결혼을 하시거나 본업 때문에 직접 하차 의사를 밝히시지 않는 이상 모두에게 열려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나 혼자 산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고정 멤버는 제작진 입장에서 딱히 정해두고 있지 않아요. 다만 나래, 기안 씨는 무지개 회원으로 ‘나 혼자 산다’의 역사를 쓰신 분들이죠. 싱글 라이프도 굉장히 오래 공개하셨고요. 많은 분들이 친숙함을 느끼고 계시고, 그래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대중들도 많이 아는 것 같아요. 공감대랄까요. 나래, 기안 씨는 ‘나 혼자 산다’의 현재를 이룬 주축이죠. ‘나 혼자 산다’와 애틋하고 끈끈한 출연자예요.”

▲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대중이 친숙함을 느끼기 때문에 ‘기안84 왕따 논란’이 생겼다는 게 허 PD의 입장이다. 해당 논란은 지난 9월 불거졌다. 기안84는 자신의 웹툰 연재 마감을 기념해 마감 샤워 파티를 하게 되자 기대감에 가득 찬 모습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전현무가 “다른 멤버들은 코로나19로 모일 수 없어 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자 할 말을 잃은 듯 놀라며 실망했다. 타 출연자들은 “기안84가 저렇게 정색한 거 처음 본다”, “정말 실망했나 보다”라고 반응했고 기안84는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건 뇌 밖에 있었다”며 황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허 PD는 “무지개 모임은 체계가 따로 없다. 전현무 회장님이 리더의 자리에 계실 뿐, 솔로 남녀들의 소소한 모임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최근 (기안84 왕따 논란에 대해) 제작진 사과문에서 ‘세심하지 못한 연출’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게 최선이었다. 연출의 세심하지 못한 부분에서 논란이 파생됐다고 생각한다. 무지개 회원의 체계 문제라든가 불화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왕따’, ‘몰카’, ‘프레임’ 이런 단어들이 기정사실화처럼 규정된 부분이 놀라웠다. 방송 처음부터 보신 분들은 그런 용어가 이상하다고 느끼셨을 것”이라며 “왕따는 전혀 아니다. 제가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방송을 지켜봐 주시는 게 정확한 설명이 될 것 같다. ‘나 혼자 산다’는 싱글 라이프라는 포맷 안에서 대중에게 ‘저희는 이런 방송입니다’라고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저희를 지켜봐주시면 논란에 대한 질문의 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공개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다 보니 친숙해서 그런 ‘창조 논란’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예민하게 느끼시고요. 연예인이라기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느끼신 거죠. 행복을 크게 드리면 실망도 크게 느껴지잖아요. ‘나 혼자 산다’는 예민하게 느껴질 만한 재질의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일파만파 퍼지기도 하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더 실감했어요. 물론 이건 다 제작진의 숙명이죠.”

마지막으로 허 PD는 “‘나 혼자 산다’는 솔로 라이프가 메인 스토리다. 서로 VCR을 지켜보면서 우정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삼삼오오 모임이 생기고 혼자 사는 사람끼리 단합하고, 이웃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개념”이라며 “단합을 중시하는 부분에 중점을 맞춰 연출한 적은 없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멤버들 간의 단합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란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껏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전파를 탄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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