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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경찰수업’ 차태현 “두 번째 형사 역, 저도 성장했어요”① (인터뷰)“‘번외수사’ 짧아서 아쉬웠는데... 연속성에 중점 뒀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10.15 13:37
▲ 배우 차태현이 KBS 2TV '경찰수업'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로고스 필름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결과도 나쁘지 않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섭섭하거나 아쉬웠다기보다는 그래도 좋은 후배들을 만났고, 감독님, 작가님도 처음 하시는 분들인데도 너무 잘해주셔서 좋은 경험이었죠. 재밌었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방지차 화상으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극본 민정)’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차태현이 남긴 종영 소감이다. 시원섭섭하다기보다는 기분이 좋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린 그는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인터뷰에 임했다.

지난 5일 막 내린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차태현은 극 중 강력반 형사에서 사이버 수사대까지 각 부서를 돌며 20년 경력을 쌓은 경찰대 교수 유동만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작 ‘번외수사’에 이은 두 번째 형사 역이다.

그는 “‘번외수사’에서 형사 역을 했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같은 형사였기 때문에 반복되는 느낌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연달아 형사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에 연속성이 있었던 것 같다. ‘번외수사’ 때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 특히 ‘경찰수업’에선 형사와 교수 역을 함께 했기 때문에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배우 차태현이 KBS 2TV '경찰수업'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로고스 필름 제공

“차별점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네요. 그래서 연속성에 중점을 뒀어요. ‘번외수사’는 12회라 형사 역에 적응할 때쯤 끝나서 아쉬웠거든요. 그 아쉬움을 ‘경찰수업’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는 “액션씬이 아주 많았던 건 아니지만, 범인을 잡는 장면을 찍을 땐 확실히 짜릿함이 느껴졌다”며 “이번엔 고덕배(신승환 분)를 잡으면서 미란다 원칙을 읊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 재미있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8월 9일 첫 방송된 ‘경찰수업’은 최고 시청률 8.5%(4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차태현과 사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진영의 복귀작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시청률에 감사할 뿐이다. 사실 저희도 걱정이 많았는데 초반 시청률이 괜찮게 나와서 기대를 하기도 했다. 타사 ‘홍천기’가 방송된 뒤에도 많이 안 떨어져서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며 “‘경찰수업’을 고정적으로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스태프나 연기자들이 잘해줬던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지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경찰수업’ 속 유동만과 더불어 본인도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가님도 이야기하셨던 부분이다. 저희 작품이 학생들의 성장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어른들의 성장기이기도 하다”면서 “저로서는 동만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부분에 대해 성장했다고 느끼곤 한다. 형사, 교수 역을 동시에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을 보고 ‘한 단계 성장했구나’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 배우 차태현이 KBS 2TV '경찰수업'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화상으로 만났다 / 사진: 로고스 필름 제공

“액션도 힘들었지만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수사학을 강의할 때 교수처럼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대사도 워낙 길었고요. 또 응급실에서 주취자를 제압했던 장면도 제 개인적으론 인상 깊습니다. ‘술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당신이 잘못된 거야’라고 하면서 제압을 하는데, 진지한 장면이긴 하지만 시청자분들께선 코믹한 느낌으로 보실 수도 있었거든요. 제가 대본을 봤을 때도 ‘아, 이 장면에서 유동만의 성격이 잘 드러날 수 있겠다’ 싶었죠. 죄를 지었지만 치료가 먼저라고 하면서 그 주취자를 타이르는 장면, 짧지만 임팩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무조건 시나리오를 보는 편이다. 대본을 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보고 들어가는데, 대본이 재밌으면 감독님이 아무리 신인이어도 대본을 믿고 가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신인 감독님, 입봉 작가님과 작업을 했는데 제가 자신이 생기더라. 후회는 없다”고 거들었다.

‘경찰수업’을 마친 차태현은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차태현은 유희열과 MC를 맡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다수’와 함께한다. 두 사람은 다수의 수다를 직관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이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차태현은 “저는 연기라는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다른 걸 하면서 예능도 하고, 그러는 걸 즐기는 편이다. 예능은 분명히 연기에 도움이 된다. 두려워하지 않고 저에게 맞는 걸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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