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투어 챔피언십 미리보기: 스코티 셰플러의 압도적 우세 속 주목할 선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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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전, 2025 투어 챔피언십이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보너스 스트로크 방식 없이 진행되어, 오직 대회 성적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됩니다. 올 시즌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스코티 셰플러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그의 독주에 제동을 걸 잠재적인 다크호스들에게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우승 후보,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는 이번 시즌 5승을 기록하고 최근 1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오르는 등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는 1977년 잭 니클라우스가 기록한 14회 연속 톱 10에 버금가는 대기록입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ESPN BET은 셰플러에게 +160이라는 이례적으로 낮은 우승 배당률을 책정했습니다. 이는 30명의 정예 선수만 출전하는 대회임을 감안하더라도, 2009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배당률입니다. 베팅 시장의 흐름도 셰플러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드래프트킹스에 따르면 전체 우승 베팅 금액의 33%가 셰플러에게 몰렸는데, 이는 2, 3, 4위 후보인 로리 매킬로이, 토미 플리트우드, 러셀 헨리 세 선수에게 걸린 금액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페덱스컵 3회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가 +850으로 셰플러의 뒤를 잇고 있지만, 배당률 차이가 5배 이상 벌어져 셰플러의 독주 체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저명한 골프 전문가 제프 셔먼은 “만약 이번 대회가 일반적인 풀 필드 대회였다면 셰플러의 배당률은 +350 정도로 책정되었을 것”이라며 그의 압도적인 기량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셰플러를 위협할 다크호스
셰플러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특정 조건 하에서 우승을 노려볼 만한 실력파 선수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셰플러 제외 우승’과 같은 특별 베팅 항목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들로 평가됩니다.
러셀 헨리 (Russell Henley)
올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 10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헨리는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에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3년 연속 이스트 레이크 무대를 밟는 그는 이곳에서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특히 작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대회 최저타인 62타를 몰아치며 최종 17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단 3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교한 드라이빙 정확도와 날카로운 볼 스트라이킹, 그리고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릴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토미 플리트우드 (Tommy Fleetwood)
플레이오프에서 플리트우드만큼 꾸준한 선수는 드뭅니다. 그는 앞선 두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각각 공동 3위와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지만, 그의 안정성은 톱 5 진입 가능성을 높게 만듭니다. 현재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며, 지난 2년간 이스트 레이크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코스 적응력을 입증했습니다.
샘 번스 (Sam Burns)
샘 번스는 조용하지만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올 시즌 PGA 투어 ‘퍼팅 이득 타수(Strokes Gained: Putting)’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강력합니다. 이러한 퍼팅 감각은 최근 케이브스 밸리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공동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스트 레이크에서도 최근 10라운드 평균 67.8타를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번스에게 이번 대회는 키건 브래들리를 향해 자신이 팀 USA(라이더컵)에 합류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