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5월 2025

독일 아이스하키 대표팀, 조기 탈락에도 올림픽 향한 교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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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닝(dpa) —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에서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뜻밖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독일 대표팀은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이를 교훈 삼아 더 나은 결과를 다짐하고 있다.

NHL 시애틀 크라켄 소속 골키퍼 필립 그루바우어는 화요일 밤 덴마크와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부샷 끝에 1대2로 패한 뒤, “강팀을 상대로는 60분 내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30분만 잘해서는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스위스(1:5), 미국(3:6), 체코(0:5) 등 상위권 국가들에게 확실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공격수 도미니크 카훈은 “너무 부족했다. 3피리어드 중 1피리어드만 제대로 뛰었고 나머지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 수준의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으로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헝가리(6:1), 카자흐스탄(4:1), 노르웨이(5:2) 등 비교적 약체인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무난한 승리를 거뒀지만, 이로는 상위 진출을 위한 지표로 삼기 어려웠다.

오는 8개월 후 밀라노에서 개최될 2026 동계올림픽은 NHL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진정한 하이라이트 무대가 될 예정이다. 독일 대표팀도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리온 드라이자이틀, 제이제이 페터카, 니코 슈투름 등 최고 수준의 NHL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전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모리츠 자이더와 팀 슈튀츨레 역시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며, 이번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올림픽 무대에서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자이더는 “이번 대회에서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우리가 기회를 놓친 것이 매우 쓰라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얼음 위에 뭔가를 남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독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팀 전반의 경기 운영 능력과 강팀을 상대로 한 집중력을 재정비해, 올림픽 무대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