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9월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주요 경기: 독일의 희망 베버, 금메달 향한 마지막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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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독일 창던지기의 희망, 율리안 베버가 결선에 진출하여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또한, 남녀 400미터 결선을 포함한 총 4개의 메달 결정전이 열리는 등 대회 6일차 경기에 대한 전 세계 육상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필드 경기: 베버의 금빛 도전과 여자 선수들의 활약

남자 창던지기 결선 (12:23) 율리안 베버에게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수요일 예선에서 87.21미터를 기록하며 가볍게 결선에 안착한 그는 이번 대회 메달 획득을 통해 완벽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합니다. 유진과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의 4위, 그리고 4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도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그이기에 이번 기회는 더욱 특별합니다. 31세의 베버는 올 시즌 91.51미터라는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금메달까지도 넘볼 수 있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여자 높이뛰기 예선 (12:15) 올해 ‘마의 2미터’ 벽을 넘으며 세계 랭킹 3위(2.00m)에 올라 있는 크리스티나 혼젤이 메달을 목표로 경기에 나섭니다. 이번 시즌 1.98미터까지 기록을 끌어올린 임케 오넨 역시 강력한 결선 진출 후보입니다. 일요일에 열리는 결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선전은 언제나 선수들의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입니다.

여자 세단뛰기 결선 (13:55) 베를린 출신의 캐롤라인 조이유는 부담 없이 결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그녀는 예선 통과 후 “초반 점프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은 14.45미터입니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가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한 긴 공백 끝에 최상의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이자 예선에서도 14.66미터로 가장 멀리 뛴 쿠바의 레야니스 페레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랙 경기: 단거리와 중장거리의 치열한 경쟁

남녀 200미터 준결선 (14:02, 14:24) 100미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스프린트 스타 노아 라일스가 그의 주종목인 200미터에서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립니다. 하지만 올림픽 챔피언 렛실레 테보고(보츠와나), 자메이카의 브라이언 레벨, 케네스 베드나렉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주의 신예 스타 구트 구트 역시 예선에서 20.23초라는 인상적인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독일 챔피언 소피아 융크가 강력한 예선 레이스 끝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는 세인트루시아의 줄리앙 알프레드입니다.

남녀 800미터 예선 및 준결선 (12:58, 14:45) 여자 800미터 예선에서는 신예 스밀라 콜베와 베테랑 마이티 콜베르크가 독일 대표로 출전하며, 각 조 3위까지 준결선에 직행합니다. 남자 800미터 준결선에서는 총 24명의 선수가 단 8장의 결선 티켓을 놓고 경쟁합니다. 올림픽 챔피언 엠마누엘 와뇨니(케냐),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아롭(캐나다), 2019년 세계 챔피언 도너번 브레이저(미국)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됩니다.

여자 5000미터 예선 (12:05, 12:26) 엘레나 부르카르트와 레아 마이어는 각 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예선에서 상위 8위 안에 들어 토요일에 열리는 결선 진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남자 400m 허들: 아게쿰, 48초 벽 깨고 깜짝 결선행

에밀 아게쿰의 개인 최고 기록 경신 독일 육상계의 신성 오베 피셔-브라이홀츠가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에밀 아게쿰이 남자 400미터 허들에서 눈부신 역주를 펼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아게쿰은 준결선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48초의 벽을 돌파, 47.83초라는 개인 최고 기록으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목표였던 결선 진출을 이뤘다. 이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독일 역대 2위 기록 이번 기록으로 아게쿰은 피셔-브라이홀츠(48.01초)를 넘어 독일 역대 2위 기록 보유자가 되었습니다. 그보다 앞선 기록은 1982년 하랄트 슈미트가 세운 독일 기록(47.48초)뿐입니다. 결선에서 그는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르스텐 바르홀름(노르웨이), 파리 올림픽 챔피언 라이 벤자민(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메달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400미터 결선: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 예고

남자 400미터 결선 (15:10) 남자 400미터 준결선에서는 보츠와나의 부상 콜렌 케비나치피가 43.61초라는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전 기록 보유자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키티 네네 역시 44.20초로 무난히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2023년 우승자인 자메이카의 안토니오 왓슨은 예선 탈락으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여자 400미터 결선 (15:24) 허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시드니 맥러플린-레브론(미국)이 400미터 플랫 종목에 출전하여 메달 컬렉션 추가를 노립니다. 그녀는 준결선에서 48.29초라는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마릴레이디 파울리노(도미니카 공화국)와 살와 아이드 나세르(바레인)가 그녀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