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7월 2025

토트넘 이적 후회한 단주마, 에버턴에서 새 출발

1 min read

에버턴이 강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단주마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고, 계약서에 서명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토트넘이 예상치 못한 개입으로 단주마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에버턴은 단주마의 합류를 놓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단주마의 토트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해서 영입된 선수가 아니었다. 구단 측이 주도적으로 영입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콘테 감독 체제 아래에서는 단 한 번도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콘테 감독이 떠난 이후 열린 브렌트포드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단주마는 토트넘에서 총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으나, EPL 무대에서의 출전 시간은 162분에 불과했다. 결국 그는 비야레알로의 완전 이적도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에버턴과 인연을 맺게 됐다. 에버턴은 한 시즌 임대로 단주마를 영입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들은 단주마가 토트넘 이적을 후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 부트 룸’은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단주마는 해리 케인, 히샬리송, 손흥민 등 쟁쟁한 공격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느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단주마는 케인뿐 아니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에게 밀려 경기 출전이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주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2700만 파운드(약 440억 원) 옵션이 있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단주마에게도, 토트넘에게도 각자의 길을 찾는 결정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단주마는 비록 토트넘에서의 시간에 아쉬움이 남지만, 구단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도 나에게는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도전인 에버턴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