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또 뒷심 부족 19년 만의 우승 ‘위태위태’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아스널의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두 경기 연속으로 2대 0으로 앞서다 뒷심 부족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는데요.
리그 선두 아스널의 출발은 이번에도 산뜻했습니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웨스트햄의 밀집 수비를 뚫고 전반 7분 제주스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10분에는 외데고르가 추가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33분 다소 엉성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습니다.
아스널은 이후 사카의 어이없는 페널티킥 실축으로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놓쳐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아, 보언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웨스트햄과 2대 2로 비겼습니다.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 : “전반전에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멋진 2골을 넣었지만 이후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아스널은 지난 리버풀전에서도 두 골을 먼저 넣고 뒷심 부족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승점 6점짜리 두 경기에서 2점에 그친 결과,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시티와 승점은 어느새 넉 점 차로 줄었습니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오는 27일 리그에서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의 활약으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겼습니다.
안토니는 전반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에는 돌파에 이은 패스로 달롯의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습니다.
맨유는 2대 0 승리를 거두고 3연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