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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바디’ 안드레 그레이, 번리팬 인종차별 발언에 분노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7.25 12:03
▲ 안드레 그레이 / 사진: 안드레 그레이 트위터 캡처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번리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안드레 그레이가 친선경기 중 상대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번리 팬들에 분노를 표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 는 “안드레 그레이가 브래드포드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번리 팬 2명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는 경기가 끝나고 개인 SNS를 통해 “2명의 인종차별주의자들아 잘했다. 여전히 석기시대에 살고 있구나. 무지한 멍청이들”이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 안드레 그레이 트위터 캡처

번리는 토요일 브래드포드 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 중 한 번리팬은 상대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결국 진행요원들에 의해 경기장서 쫓겨났다. 경기가 끝난 후 번리 구단은 “어떤 형태의 차별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며 공식 사과 했다.

브래드포드 역시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은 욕설이 또다시 목격되고, 계속된다면 가해자는 경기장서 추방될 것이다. 번리 팬들이 앉는 응원석에 추가적인 인원을 배치해 감시할 것이다. 현재 해당 번리 팬들이 개인 신상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지만 사건 현장을 포착한 CCTV 화면이 있다. 번리 구단 및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레이는 한때 폭력조직 싸움에 휘말리면서 얼굴에 칼로 베인 흉터가 남았지만 가슴에 새긴 ‘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는 미국 인권운동가 마야 안젤루의 시 제목처럼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5부 리그 루튼타운서 30골을 넣으며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득점왕(23골)을 차지하며 번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1부 리그 레스터 시티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바디와 비슷한 굴곡진 삶 끝에 빛을 발한 그레이는 ‘제2의 바디’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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