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팝 어게인’ 측 “일본성 아닌 상상 속 용궁 표현한 것, 재발 방지 노력” (공식입장)

▲ '조선팝 어게인' 측이 왜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KBS 2TV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이 이른바 왜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18일(오늘)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SNS에서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며 “제작진은 무엇보다 ‘조선팝 어게인’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제작진은 이날치의 ‘여보나리’에 대해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이날치 밴드만의 재기발랄함으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보나리’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하였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였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전파를 탄 ‘조선팝 어게인’과 관련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여보나리’ 무대 뒤 배경의 성이 일본의 전통 건물 양식인 천수각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 '조선팝 어게인' 측이 왜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 사진: KBS 제공

이하는 공식입장 전문이다.

최근 일부 SNS에서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제작진은 무엇보다 ‘조선팝 어게인’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힙니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이날치 밴드만의 재기발랄함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여보나리’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하였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러나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에, 저희 제작진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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