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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전 오늘 발매된 선미의 '보름달' / 사진: 앨범 커버 |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베프리포트가 ‘N년 전 오늘의 베프’ 코너를 연재합니다. N년 전의 명곡을 되돌아보고, 그 명곡을 부른 가수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14년 2월 17일 발매된 선미의 ‘보름달 (Feat. Lena)’입니다.
♬ 보름달
2016년 ‘24시간이 모자라’로 폭발적인 관심 속 성황리에 솔로 데뷔를 마친 선미의 첫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풀 문)’의 타이틀곡이다. ‘Full Moon’은 소녀와 숙녀 사이에 서있는 선미의 오묘한 매력을 담아낸 결과물로, ‘하이엔드 섹시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보름달’은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했다. 섹시한 분위기가 감도는 브라스, 기타사운드 리드와 어우러진 선미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이다. 보름달을 매개체로 사랑을 말하는 가사는 ‘24시간이 모자라’에 이어 또한번 선미의 성인식을 연상케 하는 한편, 뱀파이어 같은 선미의 이미지와 겹쳐져 강렬한 충격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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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달'은 맨발의 소파 퍼포먼스가 핵심인 노래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
뮤직비디오는 ‘보름달’이 뜨는 밤 이루어질 사랑을 기다리는 뱀파이어 소녀의 오랜 러브 스토리를 담아냈다. 뱀파이어로 변신한 선미의 천진난만하고도 섬뜩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고혹적인 모습으로 달빛 아래 퍼포먼스를 펼치는 선미의 모습은 마치 이중인격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보름달’은 맨발의 소파 퍼포먼스가 핵심이다. 선미는 소파에 기대거나 엎드리며 다양한 동작을 소화한다. 그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릿지 부분에 소파에 올라가 걷는 부분이 있다. 그건 내 아이디어다. 잔잔한 음악이 흐를 때 소파를 걷는 모습이 썩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감독님께 제안했다. 이후 안무에 포함됐다. 이번 안무는 정말 마음에 쏙 든다.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음반에는 ‘보름달’ 외에도 ‘24시간이 모자라’, ‘Burn(번)’, 원더걸스 유빈이 피처링한 ‘내가 누구’, 갓세븐 잭슨이 함께한 ‘멈춰버린 시간’, ‘그게 너라면’ 등 총 일곱 트랙이 수록돼 있다. 특히 ‘그게 너라면’은 예은(핫펠트)의 자작곡이라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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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미는 최근 '싱어게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오는 23일 신곡 '꼬리'로 컴백한다 / 사진: JTBC 제공 |
‘보름달’로 솔로 첫 1위를 거머쥔 선미는 2017년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현 어비스컴퍼니)로 이적해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 ‘날라리’, ‘보라빛 밤’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명실상부 ‘솔로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선미는 지난 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일각에서 불거진 자격 논란에 “너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인 걸 알고 있다. 매 촬영마다 느낀다. 내가 감히 무슨 자격으로 개개인을 판단하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늘 조심스럽다”면서 “그저 참가자 한 분 한 분이 진심을 다해 준비해 주신 무대들을 저 또한 진심을 다해 눈에 담고 귀에 담아서 매 순간 느껴지는 수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신곡 ‘꼬리’를 발표하고 8개월 만에 컴백한다. ‘꼬리’는 ‘사이렌’, ‘날라리’, ‘보라빛 밤’을 함께 작업한 FRANTS(프란츠)와 협업한 노래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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