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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허쉬’ 이도은이 황정민에게 진짜 “감사하다”고 이야기한 사연① (인터뷰)“취업준비생 마음 깊이 공감하며 연기... 아무래도 이름 잘 바꿨나 봐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02.09 14:10
▲ 배우 이도은이 JTBC '허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크레빅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이도은이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마쳤다.

이도은은 지난 6일 막 내린 JTBC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극본 김정민)’에서 취업준비생으로 분해 현실에 벽에 절망하는 청년들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그간 다수의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아온 만큼, 작은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진실된 눈빛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그는 ‘허쉬’ 종영을 기념해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나 “드라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끝나 아쉽다. 의미 있는 드라마에서 의미 있는 역할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허쉬는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황정민이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 배우 이도은이 JTBC '허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크레빅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도은은 “제가 드라마에 처음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깊다. 그런데 대선배님들도 함께하시지 않았나. 그런 분들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제가 맡은 역할로 눈에 띄는 한 방을 보여드리긴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목표 하나를 위해 달리기도 하지만 넘어지기도 하는, 그런 취업준비생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연기했죠. 저도 취업을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연기를 준비하고 있잖아요. 현재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든요.” (웃음)

그는 “오디션을 많이 보고 있지만 그중 연락은 10번 중에 한 번 올까 말까”라며 “꿈을 위해 달리곤 있는데, 성취가 없는 게 극 중 역할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허쉬’ 역시 2차 오디션을 거쳐 합류한 작품이다. 그는 그사이 이선민에서 이도은으로 활동명을 바꾸기도 했다. 길 도(道)에 은 은(銀)을 썼단다. “1차 오디션은 이선민으로 봤는데 2차 오디션에선 이도은으로 봤어요. 아무래도 이름을 잘 바꿨나 봐요.”

▲ 배우 이도은이 JTBC '허쉬'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크레빅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도은은 한준혁 역을 맡았던 황정민을 실제로 보고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 구나’를 깨달았다고 했다. 그가 건넨 한 마디 덕에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드라마 시작 전 첫 리딩에 갔었어요. 처음 만난 날 합을 맞추는데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 집중력이 대단하시더라고요. 특히 황정민 선배님의 연기에 확 몰입이 됐어요. 그리고 마지막 회 설렁탕집 촬영 장면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거든요? 전 특별한 대사 없이 눈빛으로 감사함을 전해야 했는데, 선배님께서 마침 ‘너도 한 마디 해’라고 하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죠. 이 자리를 빌려 진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도은은 “2021년 올해엔 더 많은 작품을 만나 잠도 못 잘 만큼 연기하고 싶다”며 “누군가가 절 보고 배우라는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있다. 새 작품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가 연기를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어라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저도 누군가를 보고 배우란 꿈을 꿨듯이, 지금 배우를 꿈꾸는 분들도 지치더라도 버텨내서 그 꿈을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중에 더 잘 되었을 때 날 보고 꿈을 키워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건네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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