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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런 온’ 신세경이 그려낸 오미주, 뻔하지 않은 여성 캐릭터① (인터뷰)“오미주는 자신의 감정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아는 멋쟁이”
김주현 기자 | 승인 2021.02.05 13:03
▲ 배우 신세경이 JTBC '런 온'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주인공의 불우한 성장배경은 우리가 많이 본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미주가 살아가는 방식은 달랐어요. 미주는 솔직하고 부끄러운 것 없는 사람이니까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촬영했죠.”

지난 4일 막 내린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에서 오미주로 분한 신세경의 말이다. 극 중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주변에 존재할 것 같은 청춘의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모습까지. 인물의 다채로운 면면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그는 “작품을 함께 만드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작품인 ‘런 온’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말 즐거운 6개월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 배우 신세경이 JTBC '런 온'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와 속도로 서로를 향해 완주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신세경은 성희롱을 일삼는 교수를 향해 돌직구를 던질 줄 아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 오미주로 분해 기선겸 역의 임시완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신세경은 “미주가 사과를 잘한다는 점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미주는 방금 뱉은 모난 말에 대해 바로 사과할 줄 아는 멋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물론 배배 꼬아 말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곤 했어요. 또 본인의 일을 무척 사랑한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오미주가 추구하는 사랑의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서로를 잘 지켜가면서 사랑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정말 건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런 온’의 가장 큰 매력은 차진 ‘말맛’으로 꼽힌다. 오미주를 비롯해 기선겸, 서단아(최수영 분), 이영화(강태오 분), 육지우(차화연 분), 박매이(이봉련 분) 등이 빈말은 하지 않는다. 솔직한 화법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 배우 신세경이 JTBC '런 온'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신세경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아 보았을 때부터 대사가 참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진 ‘말맛’에 동의한다”며 “처음 대본을 읽어 보았을 땐 ‘내가 기다리던 작품이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대사가 시원시원하고 쫄깃하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주인공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정말 웃겼어요. 말 그대로 정말 웃겨서 혼자 피식피식 웃으며 대본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주인공들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아서 ‘얘네 다 정상은 아니구나. 그렇지만 악의는 없는 애들이구나’ 싶었죠.” (웃음)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런 온’은 끝났지만 오미주란 사람이 세상 어딘가에서 기선겸과 투닥투닥거리며 살고 있을 거란 느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면서 “시청자분들이 ‘런 온’을 보고 작은 위로를 느끼셨으면 정말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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