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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튼 원정서 1-0 승리를 거둔 리즈 유나이티드 / 사진: 리즈 유나이티드 |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에버튼을 원정에서 제압했다.
29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10라운드 원정경기서 리즈 유나이티드가 후반 막바지 터진 하피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9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서 리즈는 슈팅 19개를 양산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대를 3번이나 때리는 등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에버튼을 상대로도 리즈는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특유의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빡빡한 압박으로 세컨볼을 따냈고,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원터치 패스로 슈팅 기회를 창출했다.
에버튼전에서도 리즈는 전반전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또다시 해리슨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리즈는 후반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간 에버튼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체력이 소진된 리즈는 교체카드를 활용해 포베다, 코스타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리즈에게 승리를 안긴 건 전반전 내내 활발한 측면 공격을 보여준 하피냐였다. 후반 34분 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하피냐가 때린 정교한 왼발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결승골로 이어졌다.
슈팅 23개를 때린 리즈는 지난 1990년 8월 3-2 승리 이후 에버튼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리즈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풀럼 원정서 3-2 신승을 거두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에버튼은 리즈에 덜미가 잡히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 1승 4패 침체에 빠졌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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