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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전화위복’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사상 첫 유로 우승에이스 호날두 전반전 부상으로 빠져...‘의지’로 만들어낸 우승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7.11 18:53
▲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 유로2016 공식 SNS 캡처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의지가 시련을 삼켰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됐지만 포르투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 UEFA 유로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천적 프랑스를 적지에서 물리친 포르투갈은 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반 초반부터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거친 압박에 포르투갈은 빌드업 과정서 잦은 패스 실수를 범했다. 빡빡한 중원을 피해 최전방에 포진한 나니와 호날두를 겨냥한 롱패스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4분 세드릭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이어받은 나니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프랑스는 전반 6분 시소코의 단독 돌파가 여러 차례 패스를 거쳐 그리즈만의 왼발 슛으로 마무리됐지만 골대 옆을 비껴갔다.

▲ 부상으로 교체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 사진: 유로2016 공식 SNS 캡처

전반 7분 포르투갈에 시련이 찾아왔다. 파예의 거친 몸싸움에 호날두가 왼쪽 무릎을 움켜쥐며 쓰러진 것. 프랑스는 전반 9분 파예의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하는 등 호날두가 빠진 틈을 파고들었다. 피치로 돌아온 호날두는 결국 전반 16분 눈물과 함께 주저앉았다.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다시 투입됐지만 결국 호날두는 전반 23분 들것에 실려 나왔다. 호날두 대신 콰레스마가 경기장을 밟았다.

호날두의 교체로 승기는 프랑스 쪽으로 기울 것 같았지만 경기의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프랑스는 시소코가 전반 29분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해 크로스를 시도한 뒤 33분 파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 프랑스의 시소코는 전반전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며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 사진: 유로2016 공식 SNS 캡처

전반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프랑스의 데샹 감독은 파예 대신 코망을 투입했다. 코망은 투입 직 후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그리즈만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하는 등 포르투갈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좌측면을 완전히 허물고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그리즈만의 헤더로 마무리됐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9분에는 박스 앞까지 돌파를 성공한 후 정확한 스루패스로 지루의 왼발 슛을 도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산체스 대신 에데르를 투입한 포르투갈은 34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우측면에서 나니가 올린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고, 요리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공을 콰레스마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프랑스는 38분 시소코가 박스 앞 먼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추가시간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지냑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리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돌입 후 포르투갈이 칼을 빼들었다. 연장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페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했다. 13분 우측면서 올라온 코너킥을 에데르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키퍼 정면을 향했다. 연장 후반 2분에는 게레이루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영점 조준을 끝낸 포르투갈의 공격 작업은 1분 뒤 에데르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박스 앞에서 무티뉴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데르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요리스 골키퍼가 날았지만 한 뼘 차였다.

▲ 에데르의 결승골 장면 / 사진: 유로2016 공식 SNS 캡처

“우리는 호날두를 위해 꼭 이겨야 한다.”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는 선수들을 독려했다. 눈물로 경기장을 떠난 호날두는 연장전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시종일관 선수들을 지휘하고 응원했다. 호날두의 부재가 선수들의 결속을 강화했다. 그렇게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공은 포르투갈이 됐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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