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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박상민·윤형빈·김보성이 말하는 로드FC 10주년지난 2010년 출범 이후 종합격투기 대중화 위해 노력
정일원 기자 | 승인 2020.10.23 11:55
▲ 로드FC 10주년을 맞이해 메시지를 전한 (왼쪽부터) 이승윤, 박상민, 윤형빈, 김보성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2010년 출범한 ROAD FC(로드FC)는 종합격투기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연예인들의 ROAD FC 도전. ROAD FC 001 첫 대회에 출전한 ‘개그맨’ 이승윤을 시작으로 ‘개그맨’ 윤형빈, ‘배우’ 김보성이 차례로 ROAD FC 케이지에 올라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에 도전했다. 가수 박상민은 2012년부터 ROAD FC 부대표를 맡으며 전국에 ROAD FC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 ROAD FC 첫 연예인 파이터 이승윤

2010년 8월 20일 ROAD FC는 출범과 함께 이승윤의 데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이승윤의 종합격투기 경기 출전 소식에 ‘보여주기식 쇼’라는 반응이 많았다. 아무리 이승윤이 격투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종합격투기 프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발표 3일 뒤 열린 출범식에서 이승윤은 직접 자신의 데뷔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이승윤은 “예전부터 종합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케이지에 서게 됐는데 동경이 현실로 된다는 생각에 크게 망설이지 않았다.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뷔전을 위해 이승윤은 원주 팀포스(현 원주 로드짐)에서 정문홍 회장(당시 ROAD FC 대표)에게 지도를 받았다. 시간이 될 때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을 준비했다. 데뷔전에서 프로 선수인 박종우와 대결해 패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남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첫 대회부터 ROAD FC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이승윤은 “벌써 10년이 됐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정문홍 대표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열정은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나갈 거라 생각한다”며 ROAD FC를 응원했다.

10년 동안 ROAD FC와 함께 해온 이승윤이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자신의 데뷔전이었다. 이승윤은 “아무래도 내가 대회에 참가했던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준비했던 과정도 그렇고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후회 없이 열심히 했기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첫 대회부터 ROAD FC와 함께한 이승윤은 앞으로도 ROAD FC 응원하며 도움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승윤은 “어느덧 ROAD FC가 10주년이 됐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그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또 ROAD FC에 관심 가져주는 팬들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하고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많은 분들의 노력을 잘 알기에 앞으로 도울 일이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 격투기 마니아에서 ROAD FC 부대표 된 가수 박상민

ROAD FC 박상민 부대표는 유명한 격투기 마니아다. ROAD FC가 출범하기 이전부터 격투기 대회 직관을 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직접 티켓을 구매해 경기를 보고, 선수와 대회사를 돕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ROAD FC와 인연을 맺은 것도 격투기 사랑으로 시작됐다. 부대표로 취임하기 전 ROAD FC 대회장을 방문하며 대회사와 선수들을 돕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당시 대표였던 정문홍 회장이 처음에는 신뢰하지 않았지만, 계속된 진심에 부대표 역할을 제안했다. 2012년부터 부대표가 된 박상민 부대표는 현재까지 ROAD FC와 함께 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박상민 부대표는 “우선 ROAD FC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해올 줄 사실 몰랐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꼭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런 말이 있는데 ROAD FC도 많이 변했다.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이기도 하고 점점 더 좋아져야 한다. 여러분들께서 안 좋다는 점들은 고쳐야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선수들은 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하고, ROAD FC는 주최 측으로서 팬들이 봤을 때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할 수 있는 좋은 매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래 전부터 박상민 부대표는 ROAD FC 부대표로 일하며 아무런 대가도 없이 도움을 주고 있다. 부대표지만 월급을 받지도 않는다. 도움을 주는 이유에 대해 박상민 부대표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다. 비인기 종목이 설움 받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종합격투기가 시작할 때부터 팬으로서 경기장에 직접 티켓을 사서 보았고, ROAD FC와 인연이 되었다. ROAD FC 정문홍 대표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이 자기들의 모든 걸 버리고 헌신하는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같은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ROAD FC 역대 최고 시청률 주인공 윤형빈

ROAD FC에 현재까지 3명의 연예인 파이터 중에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파이터는 윤형빈이다. 그는 데뷔전에서 그림 같은 KO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ROAD FC를 알렸다.

윤형빈의 데뷔전은 2014년 2월 9일 ROAD FC 014에서 치러졌다. 최무겸이 초대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대회로 ROAD FC 014는 지금까지도 ROAD F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대회로 남아있다. 그의 경기는 7% 넘는 시청률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데뷔전에 수많은 연예인들과 기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윤형빈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타카야 츠쿠다와 대결했다.

이 경기를 위해 윤형빈은 종합격투기를 수련에 최선을 다했다. 라이트급 체중 (-70kg)을 맞추기 위해 목이 타들어가는 감량도 버텨냈다. 그리고 올라간 케이지 위에서 초반 위기를 넘기고 역사에 남는 KO 장면을 만들어냈다.

윤형빈은 “늘 팬으로 동경하던 무대에 서게 된 것도 너무나 영광인 데다가 많은 관심과 응원 속에서 결과까지 좋았던 저에게는 훈장 같은 날이었고, 평생 자랑스러운 잊지 못할 날”이라며 당시 경기에 대해 말했다.

데뷔전 이후에도 윤형빈은 ROAD FC 대회장은 물론,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MC 역할도 소화하며 대한민국에 종합격투기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어 윤형빈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격투기 단체들이 오랜 시간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격투기계에서 이렇게 본인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ROAD FC와 격투기가 좋아서 후원해주시는 후원사와 대표님 이하 ROAD FC 직원 여러분, 선수분들까지 정말 좋은 분들이 모여있기에 모두 힘을 합쳐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ROAD FC 롱런에 대해 평했다.

# 소아암 어린이 돕기로 감동 준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 돕기’라는 좋은 뜻을 모으며 ROAD FC와 손잡았다. 당시 ROAD FC와 출전 계약서를 작성하며 ‘의리’를 위한 여러 조건들을 넣어 화제가 됐다.

ROAD FC와 김보성의 의리 계약서에는 ‘경기의 파이트 머니 전액을 기부한다. ROAD FC도 김보성의 좋은 뜻을 함께해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내용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제 1조(목적)부터 ‘김보성과 로드FC는 행복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대회 개최의 큰 뜻에 합의하고, 국가적, 국민적 나눔 문화를 의리로 전파하여 따뜻한 대한민국을 도모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적혀있다.

또한 ‘김보성은 ROAD FC가 개최하는 행복 나눔 ROAD FC 대회에 의리로 참가한다. ROAD FC는 나눔의 의리 취지에 맞는 정의로운 대회를 개최한다. ROAD FC와 김보성은 상호 나눔의 의리 정신에 입각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이 계약에 의한 합의사항을 의리로 이행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채웠다.

김보성의 ROAD FC 데뷔전은 2016년 12월 10일에 열렸는데, 의리 계약서대로 김보성은 파이트머니 전액, ROAD FC는 입장 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위해 기부했다. 김보성이 안타깝게 상대인 콘도 테츠오에 패했지만, 최선을 다한 그의 열정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김보성은 “정문홍 회장, 김대환 대표와 처음 함께하게 된 것도 파이터에 대한 그들의 진심을 느꼈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소아암 어린이 돕기라는 좋은 뜻을 모았기 때문에 존경하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경기 날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했지만 아쉽게 됐다. 그래도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의 데뷔전에 대해 말했다.

데뷔전을 치른 이후 4년이 됐지만, 김보성은 여전히 ROAD FC 대회장을 방문하며 선수들과 대회사를 응원하고 있다.

끝으로 김보성은 “ROAD FC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한민국 격투기의 역사를 이끌어간 단체로, 모든 파이터들을 존경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영육아원에 가서 방문 봉사를 할 때 케이지 위의 파이터들이 순한 양이 되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단체로서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다시한 번 축하한다. 소아암 어린이 돕기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ROAD FC와 대한민국 격투기, 좋은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손잡고 함께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ROAD FC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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