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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의 베프] 가인 ‘돌이킬 수 없는’‘대세’ 가인의 솔로 데뷔곡... 몽환적인 탱고 리듬으로 큰 사랑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10.08 00:04
▲ 10년 전 오늘 발매된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 / 사진: 앨범 커버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베프리포트가 ‘N년 전 오늘의 베프’ 코너를 연재합니다. N년 전의 명곡을 되돌아보고, 그 명곡을 부른 가수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10년 10월 8일 발매된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입니다.

♬ 돌이킬 수 없는
‘Abracadabra(아브라카다브라)’, ‘Sign(사인)’, ‘시건방춤’, ‘스모키 메이크업’, ‘아담부부’… 2009년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하는 것마다 성공시켰던 가인은 2010년 첫 번째 솔로앨범 ‘step 2/4’를 통해 뮤지션 가인의 저력을 증명하고자 했다.

‘step 2/4’는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음반이다. 다소 실험적인 장르들을 한국 대중음악계에 선보였던 그는 ‘step 2/4’에서도 비대중적인 탱고라는 장르를 현대적으로 해석, 수록곡 전반에 탱고를 가미했다. ‘step 2/4’라는 앨범명 역시 탱고의 기본 리듬(2/4)을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가인은 '돌이킬 수 없는' 무대에서 진한 화장과 맨발의 탱고 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돌이킬 수 없는’ 외에도 ‘Nitchell(닛첼)’, ‘Tango The Night(탱고 더 나이트)’, ‘Esperando(에스페란도)’, ‘가인(歌人)’, ‘진실’ 등 총 여섯 트랙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돌이킬 수 없는’은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음악이다. 윤상과 이민수 작곡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최고의 반도네온 플레이어 고상지의 연주와 윤상 특유의 세련된 코드, 이민수의 완성도 높은 멜로디가 어우러졌다. 정통 탱고를 베이스로 하되 묵직한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더해 일렉트로 퓨전 탱고란 새 장르의 지평을 열었다.

웬만한 보컬을 묻히게 만들 만큼 음색이 강한 반도네온 사운드가 주가 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표현력을 가진 가인인 만큼 이를 압도하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곡을 완성해냈다. 영화 속 지문 형식을 띄는 독특한 스타일의 가사는 작사가 김이나의 작품으로, 탱고 장르가 가진 치명적인 매력을 최대한 살려내는 강한 단어와 문장들로 곡의 드라마를 이끌었다. 시드니 올 로케이션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에서는 사랑의 집착과 광기에 어린 비극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 가인이 속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해 리메이크 앨범 'RE_vive'를 발매했다 / 사진: 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인은 ‘돌이킬 수 없는’ 활동 이후 ‘Bad Temper(배드 템퍼)’, ‘피어나’, ‘노스텔지아’, ‘진실 혹은 대담’, ‘Paradise Lost(파라다이스 로스트)’, ‘Carnival(카니발)’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과 퍼포먼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음색은 ‘솔로’ 가인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가인은 지난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메이크 음반 ‘RE_vive(리바이브)’와 드라마 ‘VIP(브이아이피)’ OST ‘Set Me Free(셋 미 프리)’를 발표한 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던 인스타그램 계정도 5월 이후 멈춘 상태다. 그는 올 3월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분노하는 게시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또 ‘n번방 사건’과 연관된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차단한 후 “오케이! 차단했어요”란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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