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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이창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장 접전 끝 우승프로 데뷔 후 첫 우승
박경식 기자 | 승인 2020.09.28 14:57
▲ 지난 2014년 프로 입성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창우 / 사진: KPGA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지난 2013년 아마추어 시절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창우(27, 스릭슨)가 2014년 코리안투어 입성 후 6년 만에 프로 신분으로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막을 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2억 원)에서 이창우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전재한(30, 도휘에드가), 김태훈(35)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18번홀/파5)에서 이창우와 전재한이 파를 기록했고, 김태훈이 보기를 범하면서 이창우와 전재한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이창우와 전재한은 두, 세 번째 홀(18번홀/파5)에서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 번째 홀(18번홀/파5)에서 이창우가 이글을 기록하면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이창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2위(2,481.58P), 상금 순위 2위(273,856,788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이창우는 "일단 지난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항상 옆에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분들 때문에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해서 그런지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정신을 부여잡고 경기했다. 후반에는 스코어도 보지 않았을 만큼 경기에만 신경썼다.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 이후 프로 첫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창우는 "아마추어 때는 무조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도 겁도 없이 플레이했다. 프로가 되고 난 뒤 처음에는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점점 한계가 왔다. 성적이 떨어졌다. 이유는 연습 부족이었다. 어렸을 때는 정말 골프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훨씬 좋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노력했다. 아마추어 때 큰 기대를 받았다는 부담감은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지난 2014년 프로 입성 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창우 / 사진: KPGA

지난해부터 2부투어격인 스릭슨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창우는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투어에 데뷔한 이후 2부투어에서 경기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실로 찾아왔고 나 자신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할 때 정말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다시 올라가야죠’라는 말과 함께 사인을 요청한 적도 있다. 큰 자극을 받았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절심함이 생겼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지만 일정 상 ‘스릭슨투어’에 출전할 수 있으면 나갔다. 경기 감각을 위해서였다. 스릭슨투어에서 많이 배웠다.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스릭슨투어에서 경험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인 여채현 씨가 캐디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경기에 들어가면 ‘선수 대 캐디’ 사이일 뿐이다. 이번 대회까지 총 3번 캐디를 해주고 있는데 사전에 그렇게 정해놨다. (웃음) 그 이상 선을 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만나기 전에는 몰랐는데 여자친구가 김우현, 박효원, 고석완 선수의 우승을 이끈 ‘우승 캐디’였다. 교제한 지는 1년 정도 넘었고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을 때 연습하기 싫어서 ‘연습장 가기 싫다’라고 하면 항상 집으로 데리러 와서 연습장으로 데려갔다"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이창우는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웃음) 군 전역 이후 생각해보겠다. 아마추어 시절 ‘마스터스’를 출전했는데 프로 신분으로도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는 시드 유지였다.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둬 한동안 목표가 없었는데 최근 새로 다시 세운 목표가 ‘더 CJ컵’ 출전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정해지기 때문에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는 그 대회에만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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