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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서현주, 능동적인 워너비 우먼이었죠”① (인터뷰)“자신의 삶 매일 고민하는 서현주, 현실적이면서도 사랑 꿈꾸는 평범함 좋아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9.04 00:07
▲ 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한번 상상해봤어요.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근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낯선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도 막막하고, 커리어 쌓기도 전에 경단녀(경력단절녀) 되면 어떡하나.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

배우 황정음이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 명장면으로 꼽은 대사다. 지난 1일 막 내린 ‘그놈이 그놈이다’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황정음은 극 중 웹툰 기획 PD이자 당당한 비혼주의자를 선언한 서현주로 분했다.

그는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현주는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다. 모든 사람이 목표를 두고 꿈을 향해 일을 하거나 연애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고, 꿈은 마음 한편에 두면서 가끔 꺼내보는 사람이 다반사지 않나. 현주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 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말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이지만, 사실은 매일 그렇게 살아야 하니까 사는 거잖아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워너비 우먼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주는 아직도 꿈을 꾸고, 결혼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을 꿈꾸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에요.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아서 끌렸어요. 현주는 자기 자신의 삶을 매일 고민하고 계속 더 좋은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니까, 그런 모습을 현주답게 잘 그려내고 싶었어요.”

황정음은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현주가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여성으로서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현주와 황정음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황정음은 스스로를 ‘긍정적인 사람’이라 표현했다. “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좋은 작품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현장에서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해요.”

그는 “요즘 SNS에 제 과거 작품 사진, 영상들이 올라오더라고.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를 보면 그때 당시 제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떠오른다. 초심도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 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서면으로 만났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 직전 JTBC ‘쌍갑포차’에서도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두 드라마 모두 제가 맡았던 캐릭터가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다다. 그래서 더 재밌게 연기하고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쉬지 않고 달려온 황정음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는 “사전제작 ‘쌍갑포차’가 끝나자마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방송돼서 짧은 텀을 두고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아직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인사했다.

“사실 저보다는 현장 관계자 분들의 고생이 많았어요. 더운 날씨에 밖에서 많이 고생해주신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얼른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밝고 행복한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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