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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오늘의 베프] 신승훈 ‘I Believe’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로 큰 사랑... 최근 저작권료 0원 밝혀져 화제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8.01 00:01
▲ 19년 전 오늘 발매된 신승훈의 'I Believe' / 사진: 앨범 커버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베프리포트가 ‘N년 전 오늘의 베프’ 코너를 연재합니다. N년 전의 명곡을 되돌아보고, 그 명곡을 부른 가수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01년 8월 1일 발매된 신승훈의 ‘I Believe(아이 빌리브)’입니다.

♬ I Believe
“우리가 싱어송라이터를 논할 때 가장 위에 있어야 될 존재가 사실은 신승훈이며, 발라드 영역에서 시장과 예술성을 다 잡은 최고의 가수이다.” 평론가 임진모의 말이다.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는 신승훈의 대표곡 ‘I Believe’는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신승훈이 2005년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싱글음반으로 내 오리콘 차트 1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제는 ‘I Believe’가 아니었다. 신승훈은 올 3월 MBC ‘배철수 잼’에 출연해 “그당시 이수영이 부른 ‘I Believe’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작사가가 ‘이거 안하면 안 되겠느냐’고 다르게 써왔다. 그런데 영화 OST엔 전 세계인이 알만한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득 끝에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 신승훈은 올 초 출연한 방송에서 'I Believe' 비하인드 이야기를 공개했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형석 작곡가가 ‘I Believe’를 들려줬는데 B파트부터 어떤 노래와 비슷하게 흘러가더라. 그래서 B파트를 나와 머리를 맞대고 2~30분에 다시 작곡했다”며 “김형석 작곡가가 공동 작곡으로 하자는 걸 앨범에만 공동 작곡으로 하고 저작권은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는 지난 6월 26일 전파를 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4회 ‘사랑과 미련 사이 애절~절~ 힛-트쏭 10’ 편으로 이어졌다. MC 김민아는 1위로 꼽힌 ‘I Believe’에 대해 “원래 이 곡은 김형석, 신승훈 공동 작곡인데 신승훈이 김형석에게 저작권을 양보했다. 그래서 신승훈의 저작권료가 0원”이라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희철은 “안 그래도 신승훈 형님이 ‘내 인생 가장 큰 실수였다’라고 하더라”라고 거들었다.

‘I Believe’가 젊은 세대들에게 알려진 기회는 SBS ‘집사부일체’다. 신승훈이 ‘집사부일체’의 사부로 출연해 이승기와 ‘I Believe’ 듀엣 무대를 펼친 것. 신승훈은 “발라드는 감정에 따라 4단계로 이루어진다. 애잔, 애틋, 애절, 처절”이라고 설명한 뒤 이승기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 사진: 도로시컴퍼니 제공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스페셜 음반 ‘My Personas(마이 페르소나스)’를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 ‘그러자 우리’를 비롯해 ‘늦어도 11월에는’, ‘내가 나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 ‘Walking in the Rain(워킹 인 더 레인)’, ‘사랑, 어른이 되는 것’, ‘Lullaby(룰라바이)’ 등 총 여덟 트랙이 수록돼 있다.

그는 ‘My Persona’ 발매를 기념한 자리에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보다는 제 속의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10주년 때도 많은 분들이 마라톤에 비유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하셨는데 의아했다. 평생 음악을 할 사람이니까. 20주년 때도 그 질문을 하셨다. 30주년이 되니까 이쯤에서 반환점에 온 것 같다”며 “신인 때 한 획을 그으려하기 보다는 한 회 한 회 점을 찍는 가수가 돼서 그 점을 나중에 보면 한 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돌아보니 선이 보이는 것 같다. 한 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승훈이라는 선이 그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승훈은 당초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2020 THE신승훈 SHOW :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결국 이를 취소했다. 지난 6월 소속사 도로시컴퍼니는 “관객과 아티스트, 스태프의 안전이 보장되는 시기를 고려하여 본 투어의 진행 시기와 장소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이 호전되어 더 좋은 공연으로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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