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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박정교, 로드FC 복귀... “시합이 너무 그리웠다”오는 8월 29일 'ARC 003'서 오일학과 대결
정일원 기자 | 승인 2020.07.28 11:40
▲ 약 1년 9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오는 박정교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로드FC 케이지 위에서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낸 ‘흑곰’ 박정교(41, 박정교 흑곰캠프)가 돌아온다.

박정교는 오는 8월 29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ROAD FC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개최하는 'ARC 003'에 출전한다. –93kg 라이트 헤비급으로 오일학(18, 팀 스트롱울프)과 대결, 약 1년 9개월 만에 복귀해 메인 이벤트로 케이지에 선다.

지난 2018년 11월 '로드FC 050'에서 임동환과 대결한 박정교는 스탠딩 상황에서 길로틴 초크로 실신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잠시 쉬고 싶다”고 밝힌 박정교는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케이지를 떠난 동안 박정교는 체육관을 운영하며 제자들을 지도하는데 집중했다. 경기에 대한 갈망도 분명 있었겠지만, 시합 출전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박정교는 ARC 003 출전 오퍼를 받으며 8월 29일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박정교는 “많이 그리웠다. 너무 설레고, ‘행복한 곳에 다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오퍼 전화를 받을 때 눈물이 났다. 시합 뛸 때 두렵긴 두려운데 행복하다. 이제는 노장 파이터가 됐는데 불러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박정교는 진정성 있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1979년생인 박정교는 2002년생인 오일학과 대결한다. 두 파이터의 나이 차이는 무려 23살.박정교가 위지만, 체력에서는 오일학이 앞선다.

박정교는 “솔직히 말하면 프로 무대에서는 다 프로기 때문에 나이든, 전적이든 상관없다. 프로 경기는 둘 중에 한 명이 방심을 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게 돼 있다. 항상 시합 뛸 때마다 긴장이 되는데 시합을 나갈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교는 “미들급에서 수많은 강펀치를 많이 맞으면서 버텨왔고, 그 난타전을 하면서 나도 펀치 러시를 많이 했는데 머리가 많이 기억하더라. 뼈가 워낙 두꺼워서 감량을 하고 나이는 점점 차오르고 타격을 많이 입었다. 팬들이 많이 걱정하시더라. 많은 나이에 감량을 한다는 고통이 많은데 지금은 감량을 조금 하니까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정교는 “(오일학 선수와) 시합 때 만나서 재밌게 싸웠으면 좋겠다. 빼지만 말았으면 좋겠다. 빼는 건 무조건 지는 거다. 오일학 선수는 센트럴리그에서 내 제자와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 (경력과 상관없이)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거다. 빼지 말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지인분들은 그만 좀 하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목표가 있다. 프로 전적이 18전인데, 지금 3연패다. 패가 무슨 중요하겠나. 시합 뛰는 게 좋아서 나 두 번만 더 뛰겠다고 했다. 두 번을 위해 몸 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솔직히 미들급 시합 뛸 때보다는 파워가 약해졌는데 지금 파워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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