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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 3년 만에 통산 2승 신고연장 접전 끝 우승
박경식 기자 | 승인 2020.07.06 11:47
▲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지훈 / 사진: KPGA 제공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이지훈(34)이 3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 상금 1억 원)'서 이지훈이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서 공동 14위로 출발한 이지훈은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1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지훈이 18번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고, 김주형이 극적인 이글을 성공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지훈이 3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김주형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의 영예는 이지훈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7년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이지훈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대회가 개최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회 개최에 힘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2017년 우승할 때는 최종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얼떨결에 우승을 한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연장전까지 가면서 우승을 해 진짜 우승을 한 것 같다. 솔직히 타수 차이가 나서 최종라운드에서 편안하게 경기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고 지난해 12월에 결혼한 뒤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너무 좋다"고 밝혔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합격으로 2013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이지훈은 2017년 첫 승의 감격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이지훈은 "2017년 우승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러다 보니 전지훈련을 하면서 무리를 해서 목과 손목 부상을 당했다. 2019년에도 경기 중에 왼쪽 손목을 다쳐서 힘들었다. 부상이 있으니 경기도 소극적으로 하게 되더라. 지금도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경기가 없는 동안 부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부산 출신인 이지훈은 유독 남부 지방서 개최되는 대회에 강한 것에 "제주도 대회를 좋아한다. 제주도는 항상 휴양간다는 생각으로 가서 편안하게 경기하는 편이다. 부산 경남 지역에서 대회가 열릴 때는 아무래도 본가가 가깝고 고향이어서 마음이 편안해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지훈은 "경기 나올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는 한다. 하지만 올해를 계기로 대회가 1개가 열리든 10개가 열리든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경기하자고 다짐하며 임하고 있다. 사실 최종라운드서 9개의 버디를 한 줄도 잘 몰랐다. 앞으로도 성적이나 우승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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