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 TALK] ‘화양연화’ 전소니 “유지태·이보영 선배님과 언제 또 연기해보겠어요”② (인터뷰)

▲ 배우 전소니가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전소니가 유지태, 이보영을 언급했다. 두 배우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전소니는 “유지태, 이보영 선배님과 만나는 장면이 있길 바랐는데 그게 없어서 지금까지도 아쉽고 욕심이 난다”며 “제가 언제 또 유지태, 이보영 선배님과 연기를 해보겠나. 그래서 선배님 촬영이 있을 때마다 가서 보고 배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소니는 지난 14일 막 내린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연출 손정현, 이하 화양연화)’에서 윤지수(이보영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그간 ‘여자들’, ‘악질경찰’, ‘밤의 문이 열린다’ 등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해왔던 전소니의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그는 “특히 이보영 선배님은 정말 밝으시다. 스태프 분들과도 잘 어울리신다. 힘들고 아픈 장면이 많았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밝게 지내시다가 한 번에 몰입을 확 하시더라.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하시는지 정말 놀라웠다.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지태 선배님 역시 함께 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주신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대화하기 편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현장 분위기를 워낙 좋게 만들어주신 걸 보고 그런 점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 배우 전소니가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보통 저나 (박)진영 배우가 분위기를 띄웠을 거라고 예상하시는데, 오히려 선배님들과 붙어있을 때 더 재미있었어요. 보영 선배님께서 장난도 잘 걸어주셨거든요. 늘 예뻐해 주시기도 하셨죠. 지태 선배님께서는 저희가 찾아갈 때마다 ‘어쩜 그리 예뻐’, ‘아름다워’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어요. (웃음) 촬영이 겹칠 때마다 먹을 걸 사서 놀러가곤 했어요.”

‘이보영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부담은 없었느냐고 묻자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본적이 없어서 캐릭터에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생각이 많았어요. 보영 선배님과 마주할 때마다 질문을 했었는데, ‘그런 부담 안 느꼈으면 좋겠다’고 달래주시더라고요.”

전소니는 “보영 선배님께서 ‘네가 과거의 지수를 네 것으로 잘 만들어오면 그게 나한테 도움이 되는 거다’라고 하셨다. ‘네가 만드는 지수가 현재 지수의 근거가 되니까 나랑 비슷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려’라고도 해주셨다.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 나머지는 작가님께서 잘 써주셨으니까, 그렇게 일치감을 만들어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전소니는 “현장에서 스태프 분들이 저를 지수라고 불러주셨다. 절 아예 지수로 대해주셨는데 이제는 그게 없으니까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를 그렸다. 지난 14일 종영.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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