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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화양연화’ 전소니 “기꺼이 아파하며... 행복하게 연기할래요”① (인터뷰)“새로운 도전은 상처... 지수에게는 마냥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6.17 00:08
▲ 배우 전소니가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대본을 읽었어요. 5부까지 읽었는데 눈물을 참아야할 정도로 울컥했죠. ‘이거 뭐지? 너무 좋다…’ 꼭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 드렸어요. 또 전작 ‘남자친구’에서 함께 했던 누군가가 절 추천하셨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제가 지수란 역할을 궁금해 하던 것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전소니는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연출 손정현, 이하 화양연화)’ 합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기차 안에서 읽은 ‘화양연화’ 대본이 가슴에 꽂혔다는 것. 그는 “지수와 함께 보낸 시간이 제 인생의 화양연화인 것 같다”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지수의 화양연화를 제가 연기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전소니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막 내린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를 그렸다. 전소니는 윤지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유지태의 어린 시절로 분한 박진영과 호흡을 맞췄다.

▲ 배우 전소니가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그전까지는 어둡고 힘에 부치는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와서 ‘전소니는 어두운 사람이지 않을까?’라고 짐작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화양연화’를 통해 조금은 들뜬 전소니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죠.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그는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건 낭만적인 일이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누군가의 머릿속에 내가 지수로 남을 수 있겠지?’란 생각이 들어 너무 좋았다. 지수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지 않나. 지수를 연기하면서 배우 전소니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어 기뻤다”며 “어떻게 보면 지수가 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셈이다. 모든 역할이 그렇지 않나. 이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독립영화 ‘여자들’, ‘죄 많은 소녀’로 천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전소니는 지난해 첫 상업영화 주연작 ‘악질경찰’로 눈도장을 찍었다. ‘화양연화’로는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배우를 꿈꾸던 10년 전, ‘나중에 왜 배우가 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지?’란 상상을 펼쳐본 적 있다”면서 “그냥 지나간 걸 좋아해서 배우를 하는 것 같다. 지나간 일들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철학적인 연기관을 펼쳤다.

“변하고 달라지는 것들이 저에게 상처를 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지나가서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주는 위안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내가 세상에 없어져도 누군가는 날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옛날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극 중 캐릭터를 보면 여전히 어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 배우 전소니가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새 작품, 새 캐릭터를 만난다는 건 다치는 일. 그는 “어떤 결과를 예상하거나 다칠지도 모르는 것들에 의심하기보다는 뻔히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진심으로 다가가 진심으로 아프고 싶다”며 “그만큼 행복할 땐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이런 이유로 다치고 아플 걸 알면서도 기꺼이 연기하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연기할 때 에너지를 얻는 스타일이에요. 체력도 정신에 나온다고 하잖아요? 정신이 배부르니까 지치거나 배고프지 않더라고요. 신인이라, 아직 덜 다녀봐서 마냥 좋은가 봐요.” (웃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배우가 되고 싶다”던 전소니는 “차기작을 신중하게 고르려고 한다. 보통 역할을 고를 땐 장점 한 가지를 갖고 모든 걸 무릅쓰는 편이다. 사람을 만날 때도 모든 게 내 마음에 들 순 없지 않나. 마음이 가는 거, 내가 잘 할 수 있는 그거 하나만으로 사랑을 주면서 연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수도 그렇게 연기했어요. 최선을 다하자... 떠나가면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지수한테도 이제는 마냥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요. (웃음) 제 기준엔 아쉬운 것들 투성인데, 마지막 회까지 지켜봐주신 시청자 분들도 계시고, 잘 만들어주신 감독님, 작가님도 계시기 때문에 마냥 아쉬워하고 싶지는 않아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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