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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슬기롭게 위대한 ‘배우’로① (인터뷰)“한 작품으로 전미도란 사람 자체 바뀌어... 해내고자 하는 마음이 송화와 비슷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5.29 10:33
▲ 배우 전미도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너무 감사해요.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요. 이 작품을 통해서 전미도란 사람 자체가 많이 바뀌었어요. 힘주고 있다가 빼기도 했고요, 욕심내던 걸 내려놓기도 했죠. 작품 하나를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영향을 주다니…”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전미도는 벅찬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미도는 지난 28일 막 내린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의 최대 수혜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신경외과 부교수이자 똑 부러지는 작은 거인 채송화로 분한 그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등 내로라하는 배우 사이에서 유일한 여성이자 낯선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한 번 반짝이고 마는 빛이 아니었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 팔로워로 수만 명을 모았다. 엄청난 화제성까지 자랑했다.

▲ 배우 전미도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모순일수도 있지만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 받는 게 무섭더라. ‘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건 아닐까?’란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무서워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면서 “신원호 감독님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다. ‘네가 드라마를 한 이상 받아들여야하는 숙명’이라고 하시더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랐을 때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당장 알 수 없으니 겁도 났다”고 회상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회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었어요. 길 다니면 많이들 알아봐주세요. 그게 되게 기분 좋게 느껴졌어요. ‘좀 즐겨야겠다’ 싶기도 했고요. (웃음) 공연할 때도 무서워서 후기를 못 보는데, 지인들이 ‘채송화 좋대’, ‘너무 재밌대’라는 반응을 전해주는 덕에 강제로 알게 됐죠.”

전미도는 “그럼에도 제일 좋았던 반응은 ‘진짜 의사 같다’는 것이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배우에 비해 가장 덜 알려진 인물인 만큼, 정말 의사 같아 보이길 바랐는데 그걸 알아봐주신 것 같아 기뻤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님과 대화를 통해 채송화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낮은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의사 느낌을 줄 수 있겠더라. 외부적으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의사 직업군이 가진 말투도 살리려고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측에서도 촬영 직전, 병원에 가서 수술도 참관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렇게 포인트를 잡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 1회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우들이 직접 부른 OST는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전미도는 “고생한 만큼 시청자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너무너무 감사하다”면서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했다. “무엇이든 해내고자 하는 그 마음이 채송화와 닮아있어 그런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 배우 전미도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송화는 책임감 있고 성실하죠. 무엇이든 끝까지 잘해내려고 하는 욕심도 있고, 또 그런 태도를 취해요. 송화가 의사로서 그렇다면, 저는 배우로서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 작품을 믿고 맡겨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거든요. 관객 분들에게도 믿음을 드리고 싶고요. 다만 송화와 학력은 많이 다르네요.” (웃음)

달라진 위상만큼 마음가짐도 바뀌었을 터. 그는 대선배 송영창이 해준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송영창은 전미도에게 “좋은 배우가 되기보다는 위대한 배우가 돼라”고 조언했단다.

“송영창 선생님께 그 위대한 배우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인물을 제대로 이야기해주는 이야기꾼은 없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바로 위대한 배우였어요. 그 말씀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저 역시도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기보다는 글에서 요구하는 인물을 표현해내려고 애를 쓰고 마음을 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대중이 바라보는 전미도’도 이와 비슷하길 바란다고 했다. “시청자 분들의 마음을 겨냥해서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한 적은 없어요. 얻고 싶은 수식어도 선뜻 떠오르진 않는데, 그냥 배우이고 싶어요.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 이런 배우 말고 그냥 배우요. 어떤 장르에서 어떤 연기를 해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런 배우.”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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