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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를 통해 파고든 인간 군상의 심리① (인터뷰)“차기작에선 사랑 배제된 인물 표현해보고파... 욕먹으며 동기부여 받기도”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5.27 10:22
▲ 배우 한소희가 JTBC '부부의 세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말간 얼굴로 인터뷰장에 들어선 배우 한소희. 단언컨대 ‘부부의 세계’ 최대 수혜자다. 데뷔 4년 만에 스타덤에 올라섰다. 비결은 하나. 김희애, 박해준, 박선영, 김영민 등 연기하면 내로라하는 대선배들 사이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연기력. 그는 “제 연기에 호평해주셨던 기사들도 여럿 봤지만,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그건 아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가 있었다. “든든한 선배들의 지원군 속 칭찬을 받으면서 촬영한 덕분”이란다.

지난 16일 막 내린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소희는 극 중 고산 지역유지인 여병규(이경영 분)의 외동딸이자 필라테스 강사 여다경으로 분했다. 부부인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를 갈라놓는 내연녀다. “내 결혼 생활은 완벽한 줄 알았다”던 지선우의 삶에 금을 긋지만, 결국 자신의 세계도 무너지고 마는 인물이다.

그는 “대본을 받자마자 ‘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그곳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이 많이 등장한 데다 여다경이란 인물 자체가 상식선에서 이해되지 않았다”면서 “다행이었던 건, 한소희와 여다경을 분리해서 봐주시더라. ‘여다경은 싫은데 한소희는 좋아’란 댓글에 힘을 받았다. 또 여다경을 욕하시는 걸 보면 동기부여가 되더라. 내가 의도한 대로 느껴주신 것 같아 인정받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 배우 한소희가 JTBC '부부의 세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제가 본 다경이는 순진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에요.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친구고요. 아이가 있는 유부남을 왜 좋아하지 싶었는데, 결국 이해하는 방식을 바꿨어요. 이태오를 사랑했는데 그가 하필 유부남이었다고요. 이태오가 유부남이라는 설정을 조금 버리고, 이태오란 인간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그는 “다경이는 주체적이지 못한 인물이다. 일명 금수저, 부모님의 부와 권력 안에서 정말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사람이지 않나. 그만큼 간절함도, 목표도 없다. 실패해도 집에 돈이 있으니까 그만이고 성공해도 그만인 삶이었을 것”이라며 “이태오라는 사람은 여다경이 살아온 인생과 굉장히 다른데도 어떤 감정적인 면에서 끌렸을 거 같다. 결국 저 역시 여다경에게 연민을 느꼈다. 이태오 말대로 사랑에 빠진 것뿐이지 않았나”고 말했다.

“감독님께서 처음에 제게 약속하셨죠. ‘첫 방송 끝나면 너 실시간 검색어 1위 올라갈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를 그 전까지 교묘하게 잘 숨겨두셨다고 생각해요. 이 역할이 임팩트가 클 거란 걸 예상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어요.”

▲ 배우 한소희가 JTBC '부부의 세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인간 군상의 심리를 배웠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사람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단다. “비혼주의가 된 건 아닌데, 일단 사랑만으로는 결혼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함부로 결혼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회의감도 들었고요, 완벽하다는 건 무엇일까?… 가정을 이루는 건 큰 책임감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생각을 계속 한 거죠.”

인터뷰 내내 겸손을 떨었던 한소희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이태오를 향해 “지선우와 잤냐?”고 묻는 씬을 꼽았다. “다경이는 항상 본심을 숨겨왔었다”고 운을 뗀 그는 “그 씬에서만큼은 다경이의 감정이 날것마냥 드러난 것 같다. 이 사랑이 완벽하다고 되뇌고 되뇌다가 모든 걸 인정하지 않았나. 감정도 쉽게 끌어올려졌다”고 회상했다.

기대가 커진 만큼 차기작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당연한 수순이다. 그는 “여기서 더 퇴보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 첫 단계는 여다경이란 인물을 한소희에게서 버려내는 것”이라면서. “굉장한 부담감이 있지만, 앞으론 사랑을 배제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늘 사랑에 고군분투해오다 보니 우정이나 평범한 일상, 청춘을 다룬 작품도 해보고 싶다. 제 자신이 그 때는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하다”며 웃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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