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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오늘의 베프] 장민호 ‘남자는 말합니다’‘미스터트롯’ 종영 후 재조명... ‘뽕숭아학당’서 사모곡으로 눈물바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5.16 00:03
▲ 7년 전 오늘 발매된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 / 사진: 앨범 커버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베프리포트가 ‘N년 전 오늘의 베프’ 코너를 연재합니다. N년 전의 명곡을 되돌아보고, 그 명곡을 부른 가수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013년 5월 16일 발매된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입니다.

♬ 남자는 말합니다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최종 6위를 차지한 장민호의 대표곡 중 하나. KBS 2TV ‘내생애 마지막 오디션’ 출연 후 내놓은 첫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이다. 서정적인 가사, 부드럽고 잔잔한 템포에 장민호 특유의 깊은 음색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3일 전파를 탄 ‘뽕숭아학당’에서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불러 눈물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동명의 음반에는 ‘남자는 말합니다’ 중국어 및 일본어 버전, ‘내동생’, ‘바람같은 인생’, ‘사랑해 누나’, ‘수은등’ 등이 실렸다. ‘남자는 말합니다’ 중국어, 일본어 버전을 수록한 것은 트로트를 해외에서도 사랑받게 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장민호는 당시 ‘대형 트로트 가수의 탄생’, ‘젊은 나훈아’ 같은 극찬을 얻으며 ‘누나 부대’를 끌고 다녔다.

▲ '트로트계 BTS'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경연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1대 1 데스매치에서는 당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김호중을 지목해 이목을 끌었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장민호는 1997년 유비스의 ‘You Will Be With Us(유 윌 비 위드 어스)’로 데뷔했지만, H.O.T.(에이치오티), 젝스키스의 벽을 넘진 못했다. 유비스 해체 후 바람이라는 그룹으로 재데뷔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결국 트로트로 노선을 튼 그는 훤칠한 외모로 팬덤을 다지며 ‘트로트계 BTS’가 됐다. ‘남자는 말합니다’를 비롯해 ‘7번 국도’ 같은 히트곡도 보유하고 있다.

“22년 가수생활을 하면서 최근이 가장 전성기일 거예요. 장민호 같은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 아이돌 출신으로 여러 장르를 거쳐서 트로트를 하는... 그런 친구들 대부분이 포기해요. 장민호가 본보기가 돼서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하나의 목표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미스터트롯’ 마스터 조영수의 말이다. 트로트 가수로서 충분한 인지도와 팬덤을 가진 그가 왜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는지 의아함이 많았다. 일찌감치 眞은 장민호의 몫이라는 반응도 많았다. 그는 ‘미스터트롯’ 종영 후 ‘라디오스타’에서 “내가 나가지 않았을 때 임영웅, 영탁이 잘 되는 게 배 아플 것 같았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중도 하차를 고려했을 만큼 심적 고통이 컸다고 토로했다.

▲ '미스터트롯' 종영 후 예능 섭외 1순위가 된 장민호 / 사진: MBC 제공

결과론적으로는 대성공. ‘봄날은 간다’, ‘댄싱퀸’, ‘님’, ‘파트너’, ‘역쩐인생’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연륜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미스터트롯’ 내 최연장자였던 장민호를 믿고 따랐다.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임영웅, 영탁은 “힘든 시절 가장 큰 힘이 되어주던 사람”으로 장민호를 꼽았고, ‘미스터트롯’ 본선 2차전 팀 미션을 함께한 김경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호 형님께서 ‘아파도 해낼 수 있어’, ‘이게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야’라고 다독여주셨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덕에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듬직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은 그가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오르는 데에 일조했다. 동생들의 몰아가기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숱한 경험들에서 나온 에피소드는 마를 새가 없다. 홍진영은 “장민호의 입담이 살아있더라. 멘트를 다 살린 살림꾼이다. 올해 예능에서 얼굴이 많이 보일 것 같다”고 예견했다. ‘미스터트롯’ 종영 후 가장 바쁜 남자다. ‘사랑의 콜센타’는 물론 ‘아내의 맛’, ‘뽕숭아학당’, ‘밥블레스유2’, ‘아는 형님’, ‘뭉쳐야 찬다’ 등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엔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로 녹화를 마쳤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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