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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하이바이, 마마!’ 고보결 “부담스러웠던 엄마 역할, 그럼에도…”① (인터뷰)“서우진 군의 성별은 문제 되지 않았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4.22 11:23
▲ 배우 고보결이 tvN '하이바이, 마마!'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엄마 역할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에요. 엄마로 살아본 적도 없고, 엄마 역할도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모성애를 표현하는 데에 가장 초점을 맞췄어요.”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배우 고보결의 말이다. 고보결은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극본 권혜주)’에서 조강화(이규형 분)와 그의 딸 조서우(서우진 분) 계모 오민정으로 분해 열연했다. 조서우의 친모 차유리(김태희 분) 못지않은 모성애를 드러내며 한층 성장해나가는 오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그는 “처음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감독님께 ‘엄마를 해본 적이 없는데 괜찮으시겠느냐’고 물었다. 감독님께서는 ‘민정이도 아이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 그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서툴지만 노력하는 인물이다. 오민정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다면, 그 점이 오민정과 비슷할 것 같다’고 답해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힘이 나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배우 고보결이 tvN '하이바이, 마마!'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고보결의 엄마 되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엄마 역을 위해선 엄마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게 가장 최우선이라 생각했다”던 그는 자신의 어머니께 부모의 마음을 물었다고 했다. 고보결의 어머니는 대본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마치 대본에 적힌 듯한 내용 그대로를 읊었다고.

“‘오민정이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더니, 대본을 간파하신 것처럼 그 감정으로 답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시는 저희 어머니 눈가가 촉촉해지셨어요. 이게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고 자식에 대한 마음이다… 그걸 오민정 역할에 녹이면 좋겠다 싶었죠.”

아울러 고보결은 “유튜브에서 아이 유치원 등하원 시키는 영상, 훈육하는 법도 찾아봤다. 또 실제 계모로 살고 계신 분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모습도 봤다. 그게 되게 마음에 와 닿았다”며 “오민정이 진짜 살아있다면 그렇게 공부를 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 배우 고보결이 tvN '하이바이, 마마!'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딸아이 조서우로 분했던 서우진 군의 사랑스러움이었단다. 서우진 군은 남아임에도 불구하고 여아를 연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고보결에게 성별 논란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우진 군은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애교도 많고, 그야말로 ‘끼돌이’예요. 그래서 마음이 저절로 갔어요. 그 어떤 것보다도 서우진 군과 나눴던 감정이 쌓여가면서, 촬영하는 내내 더욱 더 마음이 깊어졌어요. 우진 군에게 제가 오히려 더 도움을 받았어요. 그 아이가 딸이냐 아들이냐 이것보다는 부모 그자 체의 마음에 더 집중을 했었어요.”

한편,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지난 19일 종영.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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