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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준비에 미흡이란 없다”던 TV조선 서혜진 국장이 밝힌 ‘미스터트롯’ 인기 비결① (인터뷰)“오디션 프로그램 핵심은 실력자... 시청률 35% 돌파는 생각 못했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3.30 00:02
▲ TV CHOSUN 서혜진 제작본부 제작국장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흥행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TV CHOSUN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퍼포먼스만 하면 욕먹죠. 다들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시잖아요. 실력자들이 두텁게 배치된 게 성공의 첫 번째 이유였어요. 너무 노래를 잘하니까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됐잖아요? 이찬원 씨는 투표 결과 발표 전까지는 1등이었어요. 이찬원 씨가 1등한다고 해도 이견 없었고요.”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큐브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TV조선 서혜진 제작본부 국장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흥행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실력자들이 많았다”는 게 ‘미스터트롯’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했다. 탈락이 안타까운 참가자도 있었다. 현역부 신성과 유소년부 남승민이 그 주인공. 서혜진 국장은 “신성 씨는 선곡이 아쉬웠다. 승민 씨는 인기투표에서도 선방했는데, 좀 안타깝게 떨어졌다는 느낌이 있다”고 회상했다.

‘미스터트롯’은 가히 ‘국민 예능’이라 봐도 무방했다. 1회부터 유료가입가구기준 12.5%(닐슨코리아)로 출발, 방송 5회 만에 20%를 넘어 종합편성채널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다. 8회에서는 30% 고지를 돌파했고, 11회에서는 35.7%로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최종 결과 발표가 진행됐던 특별 생방송도 28.7%이 나왔다.

▲ TV CHOSUN 서혜진 제작본부 제작국장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흥행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TV CHOSUN 제공

그는 “시청자 분들께서 ‘떨어진 사람도 노래 잘했는데’, ‘저 사람이 꼭 1위했으면 좋겠다’ 같은 강렬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그게 ‘미스터트롯’을 이끌고 간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眞 임영웅을 비롯해 善 영탁, 美 이찬원과 4위 김호중, 5위 정동원, 6위 장민호, 7위 김희재 등 누가 왕관을 써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누누이 강조하기도 했다.

서혜진 국장은 “항상 그렇다시피 시청률 예상을 하는 것만큼 교만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도 수치가 그렇게 따라주지는 않는다. 다만 20%는 넘을 수 있겠다 싶었고, 35%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만큼이 나오니까 무섭더라. 완벽해야한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준비에 미흡함은 없었다”고 강조하던 서혜진 국장은 ‘미스터트롯’을 둘러싼 편애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제작진이 일부 참가자들의 분량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비판에 “무관심이 더 무서웠다”고 했다.

“논란은 결국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데, 이 또한 인기라고 생각했죠. 무관심이 더 무서워요. (웃음) 어떤 부분에 딴지를 건다는 건 관심인 거잖아요. 임영웅 씨 편애 논란도 전혀 아니에요. 쉬는 시간에 마스터 분들이나 뵙지, 참가자들은 잘 보지도 못했거든요. 질책과 칭찬 모두 감사한 일인 거예요.”

▲ TV CHOSUN 서혜진 제작본부 제작국장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흥행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TV CHOSUN 제공

이어 서혜진 국장은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의 도전 정신을 극찬했다. 신인선이 ‘사랑의 재개발’, ‘삼바의 여인’ 무대를 꾸민 것을 예로 들었다. “‘미스트롯’ 참가자들이 도전 정신이 없었다는 건 아닌데, 확실히 남자 분들의 아이디어가 적극적이면서 도전적이었죠. 신인선 씨는 에어로빅 팀(‘사랑의 재개발’)이랑 외국인 댄서(‘삼바의 여인’)를 직접 데려오셨잖아요? 이처럼 스스로 아이디어 내는 데에 한계가 없었고, 제작진, 즉 작가들 역시 퍼포먼스에 한계를 두지 않았어요. ‘퍼포먼스의 끝을 보여주겠다’ 이런 생각을 했죠. 그걸 보신 시청자들이 강렬하게 받아들여주신 것 같아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이을 시즌3도 준비 중이란다. “특이한 포맷이 잘 얻어걸린 만큼, 그 작업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국 실력자의 포진이 오디션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다시 운을 뗀 서혜진 국장은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가 크다. 늦어도 내년 초 내보낼 생각이다. 참가자들의 재참가도 기다리고 있다. 제한은 따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감정이 집약된 포맷이에요. 서바이벌이다 보니 작가진이 맡았던 참가자가 떨어질 땐 그 고통이 되게 크거든요. 감정 노동이죠. 제작진도 좀 휴식을 취한 뒤 한 달 후에 세 번째 시즌 회의를 하려고요. 미스일지, 미스터일지 정해진 건 없어요. 핵심은 실력자예요. ‘미스트롯’에서 송가인과 홍자가 붙었듯, 그리고 ‘미스터트롯’에서 그러한 팬덤의 움직임이 확대된 만큼 더 큰 반응을 만들어내는 게 저희의 몫인 거죠.”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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