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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오민석 “전 ‘잘난 우리 새끼’ 아닌 ‘미운 우리 새끼’예요”④ (인터뷰)“‘미우새’ 출연 결심? 기존 딱딱한 이미지 버리고 싶었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3.26 00:09
▲ 배우 오민석이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제가 ‘미운 우리 새끼’에 굉장히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잘난 우리 새끼가 아니거든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배우 오민석의 말이다. 그는 최근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반전의 민낯을 보여줬다. 어머니 옆집에 살면서 집안일 대부분을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철부지 아들이었던 것.

그는 “드라마에서 먹어야 할 욕을 예능에서 먹었다”고 웃으면서 “일상을 공개했는데 깔끔하고 정리가 딱딱 잘 되어있었다면 재미없었을 것 같다. 저는 제 진짜 모습을 보여드렸을 뿐이다. 제작진 분들도 저에게 따로 주문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욕하셨지만, 저는 평소의 저희처럼 사는 게 좋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미우새’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 딸처럼 지내거든요. 어머니랑 뒷산도 가고, 영화도 보고, 수다도 자주 떨어요. 형은 결혼해서 나가사는데, 제가 옆에 있으니 형도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오민석은 “사실 어머니가 ‘미우새’ 출연을 거부하셨다. 밥 먹고 설거지 그릇에 물을 부어두지 않아서 욕을 먹었는데, 원래는 싱크대에 물이 담긴 바구니가 있었다”며 “어머니가 촬영한답시고 깨끗하게 보이려고 물을 빼놓으셨던 거다. 물을 틀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제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 배우 오민석이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이어 “어머니가 해주신 걸 제가 너무 당연시했던 거다. ‘미우새’를 다시 보니까 제 스스로 진짜 꼴 뵈기가 싫더라. ‘어머니 고생하시겠다’부터 시작해 많은 욕을 먹었지만, 한편으론 다 맞는 말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가 ‘미우새’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오민석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버리고 싶었다”고 했다. “기존에 했던 작품들 때문에 ‘딱딱하다’, ‘무겁다’, ‘재미없다’, ‘차갑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게 배우한테 캐릭터 제한을 두는 것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미우새’ 속 모습이 안 좋을 순 있지만, 인간적이잖아요?”

오민석은 “저 역시 다른 집 아들과 같은 모습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다 보여드리니까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차가운 이미지에 덧대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욕을 먹은 것도 하나의 관심이라 생각한다”며 “조만간 한 번 더 출연할 예정인데, 저에게 ‘미우새’는 일종의 놀이인 셈이다. 이제는 욕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 ‘나도야 간다’로 데뷔한 오민석은 그간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3’, ‘특수사건전담반 TE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미생’, ‘킬미 힐미’, ‘왕은 사랑한다’, ‘추리의 여왕2’, 영화 ‘7광구’,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진범’ 등에서 열연했다. 특히 지난 22일 종영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는 재벌 3세 도진우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받았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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