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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사랑의 불시착’ 유수빈 “최지우 선배님 앞에서의 ‘소라게’ 패러디, 대본이 더 웃겼어요”③ (인터뷰)“‘사랑의 불시착’ 대본 보고 박지은 작가님께 감탄했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3.01 01:07
▲ 배우 유수빈이 tvN '사랑의 불시착'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유수빈이 ‘사랑의 불시착(연출 이정효·극본 박지은)’에서 만난 ‘한류 여신’ 최지우를 떠올렸다.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사랑의 불시착’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난 유수빈은 ‘시즌2가 나오면 김주먹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한국 두라마’를 놓치지 않으면서, 최지우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계속 보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유수빈이 연기한 김주먹은 한국 드라마, 특히 ‘천국의 계단’ 마니아로, 남한 유행에 빠삭한 북한군 병사다. 리정혁(현빈 분)이 이끄는 5중대원으로서 윤세리(손예진 분)의 통역사를 자처하며 감초 연기를 펼쳤다. 유수빈이 선보인 자연스러운 평안도 사투리, 유쾌한 매력은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천국의 계단’ 마니아라는 설정 덕에 최지우와의 만남도 성사됐다. 최지우는 ‘사랑의 불시착’ 카메오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주먹은 윤세리의 인맥을 통해 ‘천국의 계단’ 한류 여신 최지우와 만나며 소원을 성취했다. 김주먹이 최지우를 만나 기뻐하다가 모자를 눌러쓰며 권상우의 일명 ‘소라게’를 연기하고, 이를 바라보는 최지우의 모습은 ‘사랑의 불시착’ 명장면 중 하나다.

▲ 배우 유수빈이 tvN '사랑의 불시착'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그는 “‘소라게’ 장면은 대본 볼 때부터 너무 웃겼다. 제가 한 것보다 대본에 나와 있는 말이 더 웃기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봤으면 사람들이 다 웃었을 것”이라면서 “김주먹의 단독 장면을 작가님께서 부여해주신 만큼 잘 살려야 한다는 부담이 약간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엔 자신이 없었어요. 그 상태로 현장에 가니까 긴장이 확 되더라고요. 옆에 5중대원이 없었으니까 더 긴장이 됐어요. 갈피 못 잡고 서성이고 있는데, 최지우 선배님이 제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잘 보고 있다’고도 해주셨죠.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유수빈은 “최지우 선배님 덕에 촬영을 잘 마무리했다”면서 “제가 연기를 못해서 방송 나오면 싸해지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촬영 구도, 음악, 의상과 소라게 모자가 다 해준 것 같다. 엄청 재밌는 대본이었다. 제 연기는 이상했지만, 대본과 나머지 것들이 다 살려준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단 ‘소라게’ 장면만이 아니다. 유수빈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박지은 작가가 왜 스타 작가가 됐는지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가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스토리가 너무 탄탄하고 디테일하게 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지?’란 생각이 들었다”며 “코미디면 코미디, 멜로면 멜로, 진지한 장면들도 다 흐름이 너무 좋았다. 대본 리딩 첫 날에도 배우들 모두 ‘진짜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 최고 24.1%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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