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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이슈] ‘거리의 만찬’이 쏘아올린 김용민의 ‘김용민라이브’ 하차김용민 “‘김용민라이브’ 하차, 120% 자의에 의한 선택”
김주현 기자 | 승인 2020.02.13 16:03
▲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거리의 만찬'에 이어 '김용민라이브'까지 떠난다 / 사진: 김용민 페이스북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1 라디오 ‘김용민라이브’를 떠난다. KBS 2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논란이 벌어진지 꼬박 일주일 만이다.

김용민은 지난 12일 ‘김용민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많이 사랑해주신 애청자분들께 우선 면목이 없다. 그 성원과 애정은 제가 사유화할 것이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것은 100%, 아니 120% 자의에 의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용민라이브’ 제작진은 “김용민 씨가 KBS1 라디오 진행자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기에 여러 차례 만류와 설득을 했으나 최근 ‘거리의 만찬’ MC 하차와 관련해 공영방송 진행자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느끼며 거듭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 시즌2 진행자로 낙점됐다가 하차했다. 시즌1 MC였던 양희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여자 셋(양희은, 박미선, 이지혜)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KBS 시청자)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고 폭로하면서부터다.

▲ 김용민이 오는 18일을 끝으로 '김용민라이브'를 떠난다 / 사진: KBS 제공

게다가 김용민의 과거 발언도 발목을 잡았다. 김용민은 2012년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고 폭언한 바 있다. 저출산 문제에 관해서는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는 취지의 말도 했다.

‘거리의 만찬’이 여성과 약자의 이야기를 다뤄왔던 만큼, 김용민이 ‘거리의 만찬’ 새 시즌을 이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MC 교체 반대 청원글을 올린 네티즌은 “김용민 씨는 ‘미국 여성장관을 성폭행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님이 그대로 진행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용민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는 없는 법”이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제작진께 사의를 표명했고 여러분께 알린다”고 적었다. ‘거리의 만찬’ 시즌2 기자간담회도 자연스레 취소됐다. 제작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김용민라이브’의 후임은 미정이다. 김용민은 오는 18일 특별판 ‘김용민라이브스페셜’을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과 안녕을 고한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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