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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영화 ‘남산의 부장들’·‘미스터주’로 1월의 남자 등극
채이슬 기자 | 승인 2020.01.24 19:57
▲ 영화 '남산의 부장들', '미스터주: 사라진 VIP' 포스터

[베프리포트=채이슬 기자] 2020년 1월,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는 단연 이성민이다. 현재 극장에는 이성민 주연의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남산의 부장들’이 지난 22일에 동시 개봉해 상영 중이며, TV에서는 드라마 ‘머니게임’의 금융위원장 허재로 소름 끼치는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흥행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 김충식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 일명 10·26사건을 절제된 톤과 밀도 있는 연기로 담아냈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것은 ‘이성민과 박통의 싱크로율’이다.

대통령 암살사건 그 중심에는 이성민이 연기한 박통이 폭풍의 눈처럼 자리하고 있다. 절대권력의 1인자 박통은 지난 18년 간 청와대를 굳건하게 지켜왔으나 자신을 둘러싼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부딪히는 것을 느끼는 인물.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는 현재 2인자인 김규평, 2인자였던 박용각, 그리고 2인자가 되고 싶은 곽상철을 장기말 다루듯 은밀하고 교묘하게 움직인다.

“닮음을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했다”는 우민호 감독의 말처럼 이성민은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심을 가까이할수록 흐려지는 판단력, 흔들리는 심리를 놀라운 싱크로율로 재현했다. 특수분장과 의상을 통해 외적인 특징을 사실에 가깝게 모사한 것은 물론, 수많은 자료들을 참고해 인물의 말투, 표정, 걸음걸이까지 동일하게 표현했다. 덕분에 언뜻 봐서는 박통과는 전혀 닮지 않았던 이성민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박통을 연기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동시 개봉한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서도 이성민의 연기는 놀랍다. 의문의 사건으로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이 생긴 국가정보국 요원 주태주를 맡은 그는 인간이 아닌 동물들과 합심해 사건을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의 연기를 선보였다.

2018년 영화 ‘공작’으로 남우주연상 휩쓸었던 그가 또 다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면서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채이슬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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