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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이슈] ‘차세찌 음주운전’ 한채아·‘레드벨벳 웬디 부상’ SBS, 잘못된 사과의 좋은 예한채아, 남편 음주운전 논란에 ‘내조’ 표현 썼다가 뭇매... SBS는 핵심 빠진 사과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2.26 20:33
▲ 음주운전을 한 차세찌를 대신해 사과한 한채아와 레드벨벳 웬디에게 부상을 야기한 SBS가 잘못된 사과문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사진: 미스틱스토리, SBS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한채아가 남편 차세찌의 음주운전을 대신 사과했다.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가정사이기 때문에 한채아의 이름으로 입장을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한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차세찌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서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내 음주교통사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차세찌는 만취한 상태로 앞서가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아는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며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잘못은 차세찌가, 사과는 한채아가 한 것을 두고 여론은 더 부정적으로 변했다. 특히 한채아가 ‘내조’란 단어를 사용한 것에 지적이 잇따랐다. 남편이 저지른 사건에 ‘내조’를 운운하며 여성 스스로를 낮췄다는 것이다. 내조란 ‘아내가 남편의 일이 잘되도록 도움’을 뜻한다. 음주운전은 내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SBS의 무성의한 사과문 역시 빈축을 샀다. 레드벨벳 웬디는 지난 25일 열린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무대 아래로 떨어져 얼굴, 오른쪽 골반, 손목 부상을 당했다. 컴백한지 3일만의 일이었다.

▲ 음주운전을 한 차세찌를 대신해 사과한 한채아와 레드벨벳 웬디에게 부상을 야기한 SBS가 잘못된 사과문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사진: 미스틱스토리, 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The ReVe Festival Finale(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를 발매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휩쓴 데다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42개 지역 정상을 차지했다. 레드벨벳은 올해 3장의 음반을 냈는데, 3장 연속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기록한 것은 국내 걸그룹 최초다.

레드벨벳은 ‘가요대전’에서 타이틀곡 ‘Psycho(사이코)’의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SBS가 이를 망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가요대전’에서 사전녹화해둔 ‘Psycho’가 유일한 완전체 버전일 될 전망이다.

SBS는 최초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SBS에서 무엇에 부주의했는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빠져있다. 팬과 시청자에 대한 짤막한 사과만 있을 뿐, 당장 피해를 입게 된 레드벨벳과 사고 당사자인 웬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SBS는 수차례 비판을 받고나서야 결국 26일(오늘) 늦은 오후에서야 2차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내부 조사를 약속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웬디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은 웬디의 쾌유를 빌며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을 올리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SBS를 향한 쓴소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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