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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이정은 “‘기생충’으로 받은 청룡영화상, 부담 느끼고 싶지 않았지만…”③ (인터뷰)“KBS 연기대상? 준다면 받겠지만 흥겹고 부담 없는 자리 되길”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2.05 11:24
▲ 배우 이정은이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이정은을 만났다. 원래 믿고 보는 배우였던 그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으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베프리포트와 만난 그는 “이미 부담이 상당하다”며 웃었다.

“영화 쪽에 계신 분들은 청룡영화상에 대한 기대가 높으신가 봐요. 이미 그 상을 받았을 때부터 (달라진 위상에 대해) 부담이 시작됐죠. 상은 받을 때마다 부담이 되는데, 그런 만큼 제 다음 역할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상을 잊어버리려고 부모님 댁에 갖다놨어요. 제 책상에서 상을 보고 싶지 않아요. 부담 느끼고 싶지 않아요. 물론 또 준다면... 받아야지. 하하.”

청룡영화상에 이어 올해 마지막 날 진행되는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을 기대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정은은 “드라마는 다들 3개월만 지나면 잊더라. 저는 저 말고 ‘이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하는 배우들이 있다. 기자님들이 예전 드라마를 긁어모아 올려주신다면 그 분들도 힘이 날 것 같다”며 “어쨌든 연말의 연기대상들은 좀 잔치였으면 좋겠다. 흥겹지만 부담 없는, 즐겁고 재밌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배우 이정은이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네이버영화 제공

그는 청룡영화상 수상 이후 많은 여배우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도 귀띔했다. 이정은은 “강부자 선배님께서도 ‘너 예쁘다. 잘 봤다’라고 연락을 주셨다. 모 선생님도 같이 점심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런 걸 보고 ‘이 분들의 마음처럼 살면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겠다’ 싶었다. 이렇게 배포 있는 연기자들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생충’에서 함께 호흡한 조여정이 ‘동백꽃 필 무렵’의 후속작 ‘99억의 여자’ 주연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이정은은 “‘기생충’ 이야기도 할 겸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내올 거라 생각한다. 요즘 시청자 분들은 진정성을 알아주시더라. 그런 만큼 진솔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며 “조여정 씨는 아주 총명하고 작품 보는 눈도 예리하다. ‘기생충’처럼 똑같이 작업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은은 최근 막 내린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엄마 정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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