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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조선로코-녹두전’ 김소현 “지금처럼 자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③ (인터뷰)“지금껏 포기하지 않은 그 자체가 다행이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2.04 08:23
▲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김소현은 벌써 11년차 배우다. 2008년 ‘전설의 고향 – 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해 ‘천국의 아이들’, ‘제빵왕 김탁구’, ‘짝패’,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아유 – 학교 2015’, ‘싸우자 귀신아’, ‘군주 – 가면의 주인’, ‘라디오 로맨스’ 등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현은 비로소, 자유롭게 연기하게 됐노라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25일 막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극본 임예진, 백소연)’을 통해서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사극 속 여주인공의 긴 머리 대신 단발로 통통 튀는 그녀만의 동주를 선보인 그는 “동주를 연기하며 자유를 맛봤다. 동주도 자유를 찾아가는 캐릭터이지 않나.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많은 것을 내려놨다. 이게 참 재밌고 좋았다”고 밝혔다.

“배우로서의 목표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크게 틀을 만들어놓고 정해진 길을 가야한다는 건 없잖아요? 한 번 사는 인생이고 한 번 연기하는 건데, 여러 가지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자유롭게 제가 원하는 거, 그러면서도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은 작품을 즐겁게 해나가고 싶어요. 지금은 그렇게 생각 중이에요.”

▲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역 시절을 떠올린 그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것 자체가 장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 힘들다고 포기했으면 지금까지 연기를 못 했을 테니까 참 감사하다. 연기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감사하다. 그래서 지금이 행복하고 좋다”며 웃었다.

김소현은 “배우로서의 삶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힘들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행복해서란다. 그는 “힘들 때마다 ‘좀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면서 버틴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는다. 그래도 좋아하는 연기를 하니까 얼마나 다행이지 않느냐”면서 “이 일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힘들어서 좋지’란 생각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조선로코-녹두전’과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내년에도 올해 같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우로서의 진중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묵직함이 담긴 말이었다.

“올해 정말 행복했거든요. 행복했던 이유는 제가 선택했던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예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커졌어요. 다행히 좋은 반응, 그리고 좋은 사람을 얻었죠. 특히 ‘조선로코-녹두전’을 하면서는 제 연기의 한 꺼풀을 벗겨냈다고 생각해요. 그게 연기자로서 행복하죠. 지금처럼 즐겁게 연기하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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