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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조선로코-녹두전’ 김소현,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 동주를 그리다① (인터뷰)“사극 속 여성 캐릭터는 왜 늘 ‘고구마’여야 했나... 주체적인 동주이고 싶었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2.04 08:18
▲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아직 동주에게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벗어나는 데에) 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OST만 들으면 울컥하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회를 보고서는 많이 울었어요. 스태프 분들과 다 같이 봤는데, 눈물이 나왔어요. 그만큼 이입했기 때문에 애착이 커요. 혼자서라도 시즌2를 찍고 싶은 마음이죠.”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김소현은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극본 임예진, 백소연)’을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간 ‘조신한 여성’을 연기해온 탓이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마주한 김소현은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감이 크다”며 “새로운 저를 찾은 것 같아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동동주는 기생임에도 불구하고 조신함과 인내심, 애교, 아양과 거리가 먼 캐릭터다. 그는 “틱틱거리는 대사를 칠 수 있어서 편했다”고 회상했다.

▲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제공

“제 이미지와 동주를 연결하기엔 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저조차 의외였거든요. 제 추측으론 감독님께서 제 밝은 모습을 보시고 동주 역에 절 써주신 것 같아요. 의외의 제안이었어요. 물론 제 실제 성격은 동주와 가까워요. 연기할 때 편했고,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았죠.”

김소현은 “틱틱거리면서 행동하는 것들이 동주와 아주 비슷했다. 동주와 저를 섞어서 표현하다보니 나중에는 동주가 이런 건지, 김소현이란 사람이 이런 건지 헷갈렸다. 한 몸이 되어 있었다. 그전까지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너무 편하게 촬영해서 행복했다”며 웃었다.

사극 속 여성 캐릭터들이 댕기머리를 하고 얌전한 성격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소현은 “동주는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외모에 신경 쓰는 인물이 아니다. 예뻐 보여야 한다는 강박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역할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 있었기 때문에 역할에 집중하려고 했다. 제 외모보다는 역할이 예뻐 보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 배우 김소현이 '조선로코-녹두전'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제공

“단발을 하기로 마음먹은 건 ‘조선로코-녹두전’ 출연을 결심하면서부터예요. 머리를 잘랐을 때 ‘너무 어려보이거나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란 걱정을 하긴 했지만, 동주는 짧은 머리가 어울렸던 것 같아요. 동주는 조선시대 여성상에서 벗어난 아이거든요. 선머슴처럼 행동하기도 하고요. 단발에도 의미가 있었죠. 댕기머리 동주는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배우 김소현의 필모그래피에 ‘조선로코-녹두전’은 꽤나 중요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도 이를 인정했다. 김소현은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기존의 답답함을 탈피할 수 있었다”던 김소현은 “연기할 때 비로소 자유로움을 느꼈다. 물론 현장 분위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 텐데, 현장 자체가 너무 밝고 에너지가 좋다 보니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자유롭고, 행복한 드라마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극을 볼 때마다 여성 캐릭터가 답답해지는 게 안타까웠어요. 여성 캐릭터는 왜 늘 고구마를 먹고 민폐를 끼치나 싶었죠. 작가님께서도 그렇게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초반에는 동주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동주를 연기하는 저로서는 주체적인 동주, 행복을 찾아가는 동주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촬영 내내 동주로 살아서 그런지, 정말 행복해요. 만족스럽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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